▲ 사진은 일본 로봇전문기업 '하이봇'이 개발한 로봇 매니퓰레이터 플로트 암(사진=일간공업신문)

일본 도쿄에 위치한 로봇 전문기업인 '하이봇(HiBot)'이 싱가포르 항공기 정비업체에 공급하기 위해 항공기 연료탱크 등 좁은 공간에서 검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매니퓰레이터인 ‘플로트 암’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이 로봇을 실용화하면 항공기 연료탱크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유해가스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노동 안전성을 높이고 점검 효율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발한 플로트 암의 길이는 2m이며 연내 5m 제품도 개발해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10m 제품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시제품은 로봇 팔을 접을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점검 현장에 도착해 팔을 1개씩 펼치면서 확장해 협소한 장소를 뱀처럼 들어갈 수 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초음파 검사장비 등 각종 센서를 탑재했다. 좁은 입구를 통과하고 장애물을 피하면서 검사부위 쪽으로 이동한다. 장착된 센서는 연료 탱크의 균열이나 상처, 덴트 등 고정밀 점검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함으로서 항공기 정비 작업을 디지털화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싱가포르 항공기 수탁 정비업체인 ST엔지니어링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보잉의 B777 등 각종 항공기의 정비 업무에 이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이봇은 앞으로 이 로봇을 화학공장 등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