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새로 발표한 2족 보행 로봇 ‘디지트2(Digit2)’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2족 보행 로봇 ‘디지트(Digit)’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다. 올해 2월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상품 박스를 두손으로 들고 인도를 걸어 계단이 놓인 주택의 현관에 도착해 사람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디지트’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트2 동영상을 보면 로봇은 테이블에 놓인 상품 박스를 손으로 잡아 들어올린 후에 실내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물건을 내려놓는다. 회사 측은 디지트2가 디지트에 비해 보다 유능하고 강건해졌다고 설명했다. 'IEEE 스펙트럼'은 애질리티 로보틱스 '대미온 쉘튼(Damion Shelton)' CEO와 e메일 인터뷰를 통해 디지트와 디지트2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우선 디지트2는 종전 제품에 비해 자유도가 개선됐으며 균형 감각도 좋아졌다. 자율 능력도 개선됐다. 물건을 집고 내려놓는 과정, 균형과 발동작이 완전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길 안내와 장애물 회피 동작은 원격 제어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격 제어를 담당하는 컨트롤러는 초기 무선 컨트롤러에 비해 기능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또 로봇 운반이 편리하도록 여행 가방 수준으로 로봇을 분해해 가져갈 수 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내년중에 디지트2 로봇의 상용 버전을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