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포항시 북구 해안로 1106번길 30에 개소하는 '안전로봇실증센터' 전경

포항시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 개소와 함께 대한민국 안전로봇연구의 선도 지역으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가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주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서울대학교 등 산학연 총 20개 기관에서 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하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핵심시설물인 안전로봇실증센터가 17일 포항시 영일만에 개소한다.

안전로봇실증센터는 안전로봇의 산업화에 필요한 신뢰성 확보 및 현장 활용성 증진을 위한 실증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안전로봇 산업 선도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안전로봇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관련된 플랫폼 기술과 부품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표준을 선도하여 관련 기업을 육성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재난안전, 생활안전, 산업안전 3가지 테마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개발품 개념도

▲ 협소공간 탐색 로봇 개념도

재난안전 분야는‘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실내정찰로봇 시스템, 장갑형 로봇시스템, 통합관제운영시스템 등이 있으며, 붕괴지역 매몰자 탐지구조를 위한 협소공간 탐색 로봇 등 재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 및 로봇 관련 시스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안전로봇 분야에 활용될 로봇용 부품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산 감속기 분야의 탈일본을 위해 로봇용 정밀 감속기 성능평가 장치를 유관기관과 함께 개발하며 국산 감속기의 신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등 선도국과 경쟁이 임박한 미래 부품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외부 충격에 강인한 직렬탄성구동기(Series Elastic Actuator), 고중량, 비정형 물체를 다루기 위한 높은 조작성과 강한 파지력을 가지는 관절형 그리퍼 등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로봇의 오작동은 인명 및 재산 피해와 직결될 수 있기에 극한 재난 현장에서 활용될 로봇의 신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안전로봇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실외로봇의 실증 및 인증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험·테스트·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나아가 안전로봇 분야 최초의 공인인증시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3시부터 포항시 북구 해안로 1106번길 30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여준구 원장은 “이번 안전로봇실증센터 개소는 실증테스트를 위한 시설 개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로봇분야의 부품개발부터 실증화까지 모든 단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국내 안전로봇 시장의 초석”이라며, “향후 독자적인 기술개발 및 체계적인 검증을 통해 안전로봇산업의 세계 선도를 위한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