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제조분야 로봇보급사업은 지난 3년간 로봇산업의 활성화와 뿌리산업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사진은 월드이엔지가 수요기업 태연에 설치한 C형 프레스 라인 자동화 시스템의 모습

정부의 로봇시범보급사업이 중소제조업용 로봇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중소제조업용 로봇시범사업추진단(단장 경진호)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뿌리산업 분야 44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로봇시스템 시범 보급을 지난 3년간 추진한 결과 로봇 449대, 로봇시스템 121세트 등 총 235억3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또 6대 뿌리산업 제조 현장에 로봇을 적용함으로써 수요기업에서는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산업재해 예방 등 제조 산업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제조분야 로봇보급사업은 범부처 로봇보급사업 일환으로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에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제조환경 개선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1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사업단은 동아ENG(대표 박건재), 오토파워(대표 이영진), 영창로보테크(대표 원종대) 등 3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9개 수요기업의 생산현장에 병렬로봇을 활용한 후처리 공정, 디버링 자동화공정, 로봇기반 초음파 가공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경진호 단장은 "로봇보급사업은 외산이 점유하고 있던 산업용 시장에서 국산 로봇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하고 기업들의 사업 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로봇산업 활성화와 중소제소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올해 중소제조업용 로봇시범사업의 대상을 뿌리산업에서 섬유·자동차부품 산업 등 타산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