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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엔도서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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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9  2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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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로봇 전문업체를 표방하면서 설립된 ‘㈜이지엔도서지컬’은 KAIST 기계공학과 권동수 교수가 8명의 제자와 함께 2018년 2월 창업한 회사다. KAIST 66번째 교원 창업기업으로 권 교수가 연구실에서 쌓은 23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한 회사다.

현재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 `케이 플렉스(K-FLEX)`를 비롯한 다양한 수술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유연 내시경 K-FLEX는 작년 최고의 수술로봇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설립 이후 수술 로봇 전문기업이라는 정체성 증명을 위해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 케이플렉스(K-FLEX)를 비롯해 신장결석 제거로봇 이지유레테로(easyUretero) 등 3개의 상용화 모델을 제작하는데 매진하는 등 가시적인 R&D 성과를 보여주며 수술로봇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본사는 대전시 유성구 문지로 KAIST 문지캠퍼스 진리관에 위치하고 있다. 22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연구개발 인력만 18명으로 KAIST 박사급 연구원만 10명이 수술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지엔도서지컬 권동수 대표

23년간 쌓아온 연구실 노하우를 기반으로 KAIST 학생들과 창업

이지엔도서지컬(EasyEndo Surgical Inc.). 회사 이름에서 벌써 우리는 무슨 회사인지 짐작할 수 있다. 유연한 형태의 의료용 로봇을 만들어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분야까지 쉽게 수술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KAIST 기계공학과 권동수 교수가 8명의 제자와 함께 2018년 2월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KAIST 66번째 교원 창업기업으로 권 교수가 연구실에서 쌓은 23년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한 회사다.

20여년간 KAIST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정년을 몇 년 앞둔 2017년 말, 권 교수는 환갑 기념으로 남미여행을 떠났다. 그때 내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하는 게 좋을까 생각하다, 평소 학생들에게 논문 쓰고 졸업한다고 해서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아니고 세상에 없는 물건 만들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엔지니어라는 이야기를 자주해 왔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직접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또 20여년간 의료 로봇을 연구해 많은 결과가 쌓여 있지만 아무도 창업하는 사람이 없었다. 남미여행을 마치고 돌아 온 권 교수는 학생들에게 의료로봇을 기반으로 창업하려고 하는데 뜻을 같이 할 사람 있으면 함께 하자고 했더니 26명의 연구소 학생 중에 8명이 동참할 의사를 밝혀, 2018년 2월 9명이 공동 창업을 한 회사가 지금의 이지엔도서지컬이다.

▲ 지난 4월에 열린 창업식 당시 사진. 좌로부터 서현세, 정덕균, 김장균, 천병식 연구원, 권동수 대표, 양운제, 김덕상, 이동호, 공덕유, 김동규, 임창언 연구원

권 대표가 가장 대주주지만 회사 지분도 같이 나눠 학생 지분이 50%가 넘는다. 권 대표는 지금의 학생들이 10년, 20년 후에 끌고 갈 회사로 성장할때까지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당장은 그들보다 사회적 인맥도 많고 경험도 있으니 더 잘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대표를 맡고았다. 창업후 1년 반이 지났는데 지금은 벌써 인원이 22명으로 늘어났고, 그 가운데 개발인력이 18명이고 10명이 KAIST 박사출신일 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다.

광림기계 창업 멤버로 회사 경험, 연구소·기업 원했지만 후학 양성 길 선택

권 대표는 처음 교수라는 직업 보다는 연구소나 기업을 더 선호했다. KAIST 교수직을 제안받고 처음 교수라는 직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졸업한 학교이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도 의미있겠다 싶어 학교를 택했다. 권 대표는 실제 KAIST 석사졸업 후 유압장비 회사인 광림기계라는 회사 창업 멤버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사장, 부장, 권 교수 3명만 대졸 출신이었고 권 교수가 가장 고학력자였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기사 11명과 함께 시작한 회사가 3년 반 후 큰 일을 하려면 더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미국 유학을 가려고 그만 둘 때는 250명 정도의 회사로 성장해 있었다. 그때가 1982년~1985년으로 벤처라는 이름도 생소하던 시절이다.

돌아와 보니 광림기계가 부도위기에 처해 안타까워 그 회사에 합류할까 생각도 했지만 학교에 있으면서 도움을 주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권 대표의 제자 중에는 엔지니어란 세상에 없는 물건 만들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영향을 받아 창업한 대표적인 사람이 전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와 유진기술 김영근 대표다.

▲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

다빈치 수술 로봇 장점있지만 보험수가 적용 않돼 환자 부담 커

현재 수술 로봇 시장은 다빈치 제품이 지배하고 있다. 옛날에는 개복 수술을 하다가 라팔스코프(laparoscope:복강경 수술)라고 배에 비디오 카메라나 각종 수술도구들을 복강 내에 넣고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대세를 이루다 다빈치 수술 로봇이 복강경 수술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많은 수술이 로봇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로봇 수술은 의사가 서서 수술을 안해도 되니 편리하고,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볼수 있어 미세한 수술 작업도 가능하고 환자들도 수술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비용이 높기 때문에 수가가 올라간다. 4백만원의 수술비가 천만원에서 천오백만원이라는 높은 비용이 발생해 환자에게는 부담이 크다.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로봇 수술은 보험수가 적용이 안된다. 그러면 로봇이 잘 팔리지 않아야 되는데 오히려 더 잘 팔린다. 보험수가 적용을 받지 않다 보니 병원이 환자한테 큰 돈을 받고, 병원 입장에서는 큰 수입이 되다보니 다빈치가 더 많이 팔리는 상황이다. 외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권 대표는 “수술 로봇은 의사를 편하게 해줘서 안전하게 수술을 잘하게 해줘야 하고, 수술 비용하고 수술 시간을 줄여야 되고, 환자에게는 환부를 적게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해야 하는 3가지를 만족해야 하는데 다빈치는 2가지는 만족합니다. 사실 병원 부담이 훨씬 더 커졌는데, 그것이 전부 환자한테 전가되고 있습니다. 외국은 보험적용이 되고 있는데, 그러면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그것을 다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이유와, 다빈치가 시장을 장악했는데 그곳에 들어가 경쟁해서는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새로운 수술 로봇으로 미지의 시장 개척

권 대표는 다빈치가 할 수 없는 수술을 로봇이 하게 만들고, 보험 수가도 낮고 수술시간도 줄여 의사도 편하면서 환자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수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K-FLEX 시스템 개요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수술 로봇 중 하나는 케이 플렉스(K-FLEX)라는 시스템 유연내시경(Flexible Endo Scpoe:플렉시블 엔도 스코프) 제품이다.

“엔도(Endo)가 카메라인데 뱀처럼 아주 유연하게 휘어져 있는 것을 유연내시경이라고 하는데 유연해서 몸에 편하게 삽입할 수 있어 위암 검사, 대장암 검사 등에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유연해 힘이 없기 때문에 수술은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작고 유연하면서도 수술에 필요한 충분한 힘을 내게 만들자고 생각했고, 어렵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Surgical Robot Challenge 2018에서 ‘베스트 어플리케이션 어워드’와 ‘오버롤 위너’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2018년 6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개최한 햄린 심포지엄(The Hamlyn Symposium)의 `서지컬 로봇 챌린지(Surgical Robot Challenge) 2018`에서 미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선진 로봇 강국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지엔도서지컬은 올해 열린 대회에서도 이지마이크로 미세수술용 로봇으로 베스트 팀웍상을 받았다.

▲ 신장결석제거로봇 이지유레테로(easyUretero)시연모습

또 이지유레태로시스템'easyuretero'이라는 신장결석 제거용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FDA 승인을 받을 예정이고, 식약청에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2021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회사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 할 제품이기도 하다.

오랜 기술 축적과 뛰어난 연구 인력이 강점

이지엔도서지컬의 강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권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만 갖고 창업하는 것은 학도병이 훈련 하나도 안받고 총 하나 갖고 싸우는 것과 똑같습니다. 저는 소대장입니다. 소대장도 제대로 훈련을 많이 받지는 않았지만 20년 넘게 연구해 온 실적이 쌓여 있어 누가 쉽게 경쟁을 못합니다. 그것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질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아이템을 저희가 잡은 겁니다. 오래된 기술 축적이 있다는 것은 다른 창업기업이 가질 수 없는 장점입니다. 또 하나는 카이스트 박사과정 학생들이 지금 1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한 부서에 카이스트 박사 10명 모으기 쉽지 않습니다. 박사과정이면 최소 4년에서 8년을 메디컬 로봇을 연구한 인재들입니다. 회사의 강점은 기술 축적과 뛰어난 연구인력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신 우리가 아직 판매나 생산을 해 본 경험이 없어 그런 파트너를 찾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희는 기술 개발을 하는 기술 지주회사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중국 나통과의 투자 협약식

현재 이 회사는 엔젤투자를 받았고, 최근에는 프리A 라운드(Pre-A Round)를 통해 어느 정도 외부에서 자금도 확보했다. 내년도에는 본격적인 A라운드 투자도 받을 예정이다. 회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인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현재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경영권 문제 등으로 올해에는 더 이상 투자를 받지 않을 생각이다.

이지엔도서지컬은 외국으로 본사를 이전 하던가 아니면 외국에 자회사를 두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외국에서 투자받고, 판매하지만 한국은 연구개발 핵심 부서로 자리 잡게 된다. 미국과 중국에 조인트 벤처 설립도 장기적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이지유레태로 시스템

의료 로봇 시장은 큰 시장이지만 어려운 시장

“우리가 생산이나 판매에 장점이 있다면 물량이 많고 바로 만들면 팔릴수 있는 아이템을 접근했을텐데 어떻게 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오준호 교수님과 저는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오 교수님은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갔고, 우리는 생산이나 판매 보다는 연구개발에 장점이 있으니까 인증이라는 어려운 허들을 넘는 쪽을 택한겁니다. 의료인증이 제일 까다로운데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넘을수 있고, 또 기술력이 있어야만 새로운 제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권 대표는 오랜 연구개발 경험 때문인지 연구개발에는 자신이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료로봇 시장은 앞으로 점점 커질겁니다. 의료 역사를 보면 외과 분야가 얼마나 원시적이었냐 하면 1800년 말이 되어서야 수술할 때 깨끗하게 소독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마취약도 1900년대에 발견했습니다. 수혈을 못하면 수술을 못하는데 이런 기술들이 다 1900년대에 시작된 것입니다. 제대로 된 수술을 시작한게 100년이 안되고, 로봇 수술한게 20년 밖에 안될만큼 의료 로봇 시장은 완전 블루오션입니다.”

▲이지마이크로 로봇 시스템

이지엔도서지컬은 블루오션을 공략한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보자는게 목적이다. 경쟁하겠다는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다빈치 로봇이 커버하는 수술의 범위가 종류로만 따지면 30%가 채 되지 않습니다. 70~80% 수술은 지금도 아직 손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도구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지만 모두 손으로 움직이는 장치인데 로봇의 장점을 살리려면 수술로봇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권 대표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우리나라가 해외 TV시장, 반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스마트폰도 30~40%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메디컬 디바이스 시장은 1.7% 정도로 존재가 미미하고 거의 미국, 중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했지 디바이스를 만들어 판매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메디컬 분야는 전부 미국, 유럽, 일본 글로벌 기업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메티컬 분야를 가장 먼저 시작한게 메디슨이고, 그 다음에 미래컴퍼니, 큐렉소가 시도하는 겁니다. 큐렉소는 뼈수술 분야, 미래컴퍼니는 다빈치처럼 복강경 분야이고, 저희는 그보다 더 큰 유연내시경 시장을 로봇화하겠다는 겁니다. 아마도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보다는 2배 이상 시장이 크다고 봅니다.”

창업의 어려움, 창업의 성공 방정식

이제 회사 대표로서 창업해 보니 무엇이 가장 어려운 점이냐고 물었다.

권 대표는 사람을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한테 비전을 심어주고 그 비전이 나의 비전이라고 생각해야 최선을 다할 것 아닙니까. 남의 일이다, 교수 일인데 도와주는 것이다, 월급 받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이게 내 일이다, 내 회사다라는 생각을 하면 성과가 달라집니다. 돈, 기술 보다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지금 회사에는 박사과정 들어오기 전에 회사 경험해 본 친구들이 있어 회사 실무도 알고 조직도 알아 핵심적으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대학생 창업을 권유하고 있는데, 어떻게하면 창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까 물었다.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만 갖고 무조건 창업한다고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건 학도병을 그냥 전장에 내보내는 것과 똑같습니다. 훈련을 시켜야죠. 대학교가 그런 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학생 때 아이디어가 있으면 연구하게 하고 실험실에서 만들어 보게 하고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창업가로서 배워야 될 경영수업, 재무에 대해서는 최소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몇 천 만원 지원해 주고 창업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이지엔도서지컬 회사 모습

정부 연구비, 경쟁 통해 선발하고 사업 가능성 있으면 대폭 지원해야

“우리나라 연구비가 연구자에 비해 굉장히 많은 국가에 속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먹고 사는 비용으로 쓰여집니다. 저도 연구를 많이 했지만 학생들 지원해 논문 나오고 지식 배워 졸업하고, 특허 나오고 하니 속으로 그 정도면 괜찮다고 자위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는 투자 대비 결과물이 약한겁니다. 회사에도 과제비를 많이 주는데 사업하려고 하는 아이템 보다는 인건비를 조달하기 위해 연구비를 수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개발해야 되는 아이템이고, 우리나라가 개발하면 사업이 되는 아이템이면 책임지고 할 회사한테 연구비를 집중해 줘야 합니다. 연구비를 투자할 거라면 될성 싶은 나무 한테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기업에 연구비를 주면 사업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원해 주는데 대기업은 그 연구비 별로 필요 없습니다. 정말 자기들이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수조원씩 투자할 수 있습니다.”

권 교수는 정부의 연구비 지원이 잘못하면 좀비 기업을 만들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가능성도 별로 없고 결과물도 없이 연구비로 연명하는 기업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바라는 것은 “처음부터 연구비를 크게 주지말고 여러군데 나눠서 경쟁시키는 겁니다. 경쟁해서 2차 연도에 우수한 결과물을 낸 몇 팀을 선발하고, 3차 연도에는 점점 연구비가 많아져야 하고, 그래야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n분의 1씩 나눠 가져서는 먹고 사는 것으로 끝납니다.”

권 교수는 2가지를 제안했다.

“회사가 정말 사업화 할 의지가 있어서 50%라도 자부담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50%만 지원해줘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자기 부담금 5%, 10%내고 연구비 가져가라고 하는 것은 연구비 갖고 먹고 살리는 것으로 그건 복지입니다. 연구비를 복지비로 쓰지 말자고 하는 것이 제가 정부에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지금 연구소로 가는 연구비 대부분이 복지비용입니다. 연구소가 국가적인 미션 분야를 연구해야 되는데 지금은 먹고 살기 위한 연구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국가에서 연구비 지원 못 받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지원해주면 잘 할 수 있다면 그런 회사는 키워줘야 합니다. 사실 목숨 내놓고 하는 회사들을 국가 과제에서 지원해 주는게 저는 창업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가 진짜 잘하는 회사인지 모를때는 처음에 조금씩 주고 1년후에 평가해서 제대로 하는 회사면 더 지원해 주고, 그 다음에 사업화하면 더 지원해 주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 연구비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초기에는 지원이 필요하지만 연구비에 기대는 회사는 성장할 회사가 아닙니다.”

수술 로봇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정밀도·고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만성질환 발병 증가, 인구 고령화, 수술 절차의 복잡성 등에 따라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지엔도서지컬’은 유연 수술 도구 제작과 제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정확한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제 이지엔도서지컬은 막 목적지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항해를 하다 보면 때로는 높은 파도와 태풍, 비바람과 맞닥뜨릴수도 있다. 그러나 노련한 선장과 경험이 풍부한 선원들이 있으면 배는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들의 성공적인 항해를 기원한다.

[
이지엔도서지컬 회사 연혁]

2018. 2 ㈜
이지엔도서지컬 설립
2018. 6 K-FLEX '
서지컬 로봇 챌린지(Surgical Robot Challenge) 2018' 우승
2018. 7 K-FLEX 동물실험 성공
2018.10
카이스트와 기술이전 전용실시권 계약

2018.12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선정
2019. 2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2019. 3 벤처기업 인증
2019. 4 easyUretero 1차 Prototype
2019. 6 이지마이크로 '서지컬 로봇 챌린지(Surgical Robot Challenge) 2019' 베스트 팀웍상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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