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 지역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인공지능 지수가 개선되면서 중국의 지역별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2019년 세계제조업대회 인공지능중국싱구(声谷)고위포럼'에서 발표된 '중국인공지능산업발전지수'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 지수는 64.5%로 전년 보다 4.7% 성장했다. 이중 베이징, 상하이, 광둥이 90점을 넘으면서 1~3위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산업정보안전발전연구센터(공업정보화부 전자제1연구소) 리신서(李新社) 부주임은 "최근 중국 인공지능 산업이 고속 성장하면서 각 지역별로 산업 발전 전략을 짜고 산업 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지역별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인공지능 산업은 급속히 발전해 각 지수가 상향곡선을 그렸다. 이 지수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인프라 지원, 혁신 능력 등 5개 1급 지표와 관련 인재, 응용 등 18개 2급 지표로 구성된다.

인프라 지원 측면에서 볼때 데이터 개방 수준은 상하이, 저장(浙江), 구이저우(贵州)가 높았다. 최근 중국에 15개의 국가급 인공지능 개방 플랫폼이 조성됐다. 베이징, 저장, 안후이, 광둥, 상하이 등 지역이다.

리 부주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의 경우 인공지능 발전 고지로서 데이터 개방과 인재 집적을 위해 노력해 인공지능 기업과 관련 제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에서 광둥, 베이징, 저장이 특허 신청건수에서 1~3위를 기록했으며 방범, 의료 등 영역에서 애플리케이션 보급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전국 인공지능 기업 총 수는 2500개다. 절반 이상의 성시(省市)에 기초,기술,응용 등 영역의 기업이 포진해 있으며 21개 성시는 인공지능, 산업 발전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 봤을 때 중국 전국 인공지능 산업은 3대 그룹으로 나뉘었다. 베이징, 상하이, 저장이 선두 그룹, 이를 쫓는 안후이가 후발 그룹에 속해 있으며, 푸졘, 후베이, 산둥 등 지역이 후발 그룹을 뒤쫓고 있다. 화둥지역의 종합 지수가 1위를 기록했으며 5대 지표에서 앞선 순위를 보였다.

연구 방향 측면에선 주로 칩, 컴퓨팅 능력과 데이터 개방 등에 있어 중점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또 적극적으로 관련 표준을 구축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