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봇 자동화 업체인 ABB가 로봇 피킹(picking) 소프트웨어인 ‘픽마스터 트윈(PickMaster Twin)’을 발표했다. 비전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미래 디지털 공장에 필요한 피킹 및 패킹(packing)용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픽마스터’ 3세대 제품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픽마스터 트윈은 실제 로봇을 도입하기 전에 가상의 생산 환경에서 로봇의 설치 및 운영을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할 수 있다. 가상의 환경에서 피킹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한후에 바로 실제 디지털 팩토리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 생산라인에 지장을 주지 않고 로봇의 배치, 운영 등에 관해 시뮬레이션을 해 볼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로봇의 시운전 및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도입 비용도 줄여준다.

픽마스터 트윈은 ABB의 '어빌리티 제논 오퍼레이션 데이터관리'상에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 고객들에게 첨단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증진시켜준다. 또 패키징 머신랭귀지인 ‘OMAC PackML’을 지원한다.

ABB 로보틱스와 분산 자동화 사업부문 포트폴리오 및 디지털 담당 임원인 '스티븐 와이어트(Steven Wyatt)'는 “픽마스터 트윈은 고객들에게 고속 피킹 및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운용 등을 도와준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을 생산라인에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ABB는 지난 17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21회 중국국제산업박람회'에 이 소프트웨어를 출품했으며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팩 엑스포(Pack Expo)’에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