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가 포항에 해상무인관측이 가능한 해양수중글라이더운영지원센터를 조성한다.

경상북도는 경북대학교(해양학과)와 함께 포항시 구룡포읍 일대에 차세대 해양수중글라이더(Underwater Glider)운영지원센터 조성에 나선다고 18일 발표했다.

경북도는 이 센터를 통해 그동안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최첨단 해양무인관측 기술을 국산화하여 해양자원 탐사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앞서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청와대, 국회,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에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건립필요성을 수십 차례에 걸쳐 건의, 올해 국비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약 200억원을 투입, 운영지원센터 건립 및 시설·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서는 다양한 해양 환경에서 수중글라이더의 성능 평가와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추진된다. 또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고급 해양인력을 양성, 해양관측 및탐사 관련 국가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운영은 포항시와 경북대가 맡고,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 생산과 운영 기술개발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포항테크노파크 등에서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경북대학교는 해양과학 관련 대학 교육기관이 부족한 도내에 전문화된 해양연구 및 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12년 3월 해양학과를 신설한 바 있다.

경상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 이두환 단장은 "포항지역에 수중글라이더 운영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경북도가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을 해양과학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동해안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9월 5일 해수부장관, 동해안 지역 3개 시·도지사(울산, 강원, 경북) 및 국회의원, 동해안권 15개 시·군·구청장, 관련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동해안 상생발전 비전발표·공동선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 1일에는 해양항만·수산·독도정책을 전담하는 '동해안발전추진단'을 설치, 동해안발전 핵심 선도프로젝트 발굴을 통한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희망의 동해안 시대를 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