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비행 시스템 분야 스타트업인 'UAVOS'가 ‘스트래토다이내믹스 애비에이션(Stratodynamics Aviation)’과 협력해 30km 상공에서 무인 비행시스템인 ‘하이드론(HiDRON)’의 비행에 성공했다. UAVOS는 홍콩, 실리콘밸리, 스위스, 스페인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무인비행시스템 분야 스타트업으로 최근 진행된 투자 유치 행사에서 여러 벤처캐피털로부터 자본을 유치했다.
‘더 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UAVOS는 기후변화, 대기오염 등을 관측할 수 있는 무인비행 글라이더인 ‘하이드론’을 30km 상공의 성층권에 기상용 풍선을 이용해 올려놓은 후 자율적인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30km 상공은 영하 60도의 바람이 분다. 이번 비행에서 하이드론은 4시간 가량 비행하면서 지상국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UAVOS의 무인비행시스템은 '고고도 유사위성(High Altitude Pseudo-Satellite:HAPS)'인 ‘아퍼스 듀오(Apus Duo)’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 인공위성이 있는 공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성층권에 도달해 기상 관측, 오염 관측 활동을 할 수 있다. 아퍼스 듀오 플랫폼은 기존의 유인비행 시스템을 무인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UAVOS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 ‘스트래토다이내믹스 애비에이션’은 고고도 지구 관측 플랫폼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무인비행시스템에 성층권 측정 장비를 탑재해 옮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장비 통합, 데이터 취득 및 평가, 작전 조율 등을 지원한다.
UAVOS와 스트래토다이내믹스 애비에이션은 이번 성층권 비행에서 하이드론의 설계, 성층권 비행 역학, 데이터링크, UAVOS의 오토 파일롯 솔루션 등의 기능을 테스트했다. UAVOS 측은 “하이드론 기술이 앞으로 기후변화와 대기권의 화학적인 문제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중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