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국제도서전에 안내 서비스 로봇 ‘샤오팡’이 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채택한 샤오팡(小胖) 로봇의 주된 임무는 귀빈과 관람객 응대다. 관람객을 상대로 설명을 맡아 17회를 맞은 베이징국제도서전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1m 남짓 키에 통통한 체형을 가진 샤오팡 로봇은 화면에 뜬 애니메이션 표정을 통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유머를 섞어가며 사람들과 교류,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샤오팡 로봇이 관람객들을 응대하고 도서전에 관해 설명함으로써 많은 관람객이 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하고 보다 쉽게 다양한 문화 창작 작품을 만나는 등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샤오팡 로봇은 관람객 접대를 하는 동시에 스마트 서비스, 자율 교류, 자율 네비게이션 등 기능을 갖췄다. 음성 교류 시스템을 내장해 음성으로 도서 검색도 가능하다. 이 로봇에게 찾고 싶은 도서에 관한 정보를 말하면 로봇이 적절한 도서를 추천해준다. 또 관람객을 책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준다. 스마트 로봇을 통해 도서를 구매하는 재미는 관람객에게 큰 흥미를 안겨줬다.

베이징국제도서전은 그동안 문화 혁신 발전을 위해 각종 문화 상품과 주제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도서전 관계자는 “중국 안팎의 많은 독자들이 문화 발전의 새로운 형식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베이징국제도서전은 ‘도서+과학기술’의 혁신 융합 신모델을 창조, 도서전의 특색을 지키면서도 과학기술이 문화와 융합하는 새로운 추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제휴=중국 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