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공과대학(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이 척추 수술용 로봇을 개발했다고 ‘이코노믹타임즈’가 보도했다.

영상 이미지를 보면서 최소침습수술과 개방척추수술(open spine surgery) 방식 로봇 수술을 할 수 있으며 기존 수술 방식보다 덜 고통스럽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인도 '인적자원개발부(HRD Ministry)'의 자금지원으로 개발됐으며 인도 최초의 척추 수술용 로봇이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IIT의 모하나산카르 시바프라카삼(Mohanasankar Sivaprakasam) 교수는 “최소 침습 방식의 로봇 척추 수술이 개방 척추 수술 방식에 비해 회복 시간이 빠르고 감염 우려도 적다”며 척추 수술 로봇의 성능에 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로봇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시간과 환자들이 병원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의사들이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수술 로봇은 수술 도중 의사에게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로봇의 위치와 수술도구의 이동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외부 위치 추적기를 갖추고 있다.

추적기의 모든 움직임이 3D 모델과 수술 계획에 그대로 적용된다. 또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에 여러 수술 도구들과 기구들을 정확히 잡을 수 있는 엔드 이펙터와 그리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IIT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수술 로봇은 'IIT 델리'에서 열린 ‘테크엑스(TechEx)’ 이벤트에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