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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별 인터뷰]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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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5  13: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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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유일의 로봇 뉴스매체 '로봇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윤상직 장관은 올해를 "로봇산업 원년의 해"가 되도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이 언급한 "원년"은 로봇의 특징인 융합기술 산업으로서 로봇산업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서면으로 진행된 윤상직 장관과의 인터뷰 전문을 게재한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 로봇계도 새해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로봇산업의 발전과 시장 창출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오신 로봇업계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과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일자리와 경제성장을 위한 제조업 부흥과 잠재가치가 높은 서비스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었고, 국내 로봇시장은 성장이 정체되는 등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산업부는 기술간·산업간 융합으로 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로봇이 신성장 동력산업에서 주력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로봇산업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략적 육성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우선 제조업에 신기술·ICT·서비스 등을 융합하여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된 '창조경제 산업엔진 프로젝트', 로봇을 포함하여 중소 로봇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또 올해부터 5년동안 시행되는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미래 로봇수요에 따른 실비즈니스 창출형 로봇을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 로봇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일자리·시장을 창출하는 산업으로서 로봇산업의 위상을 재설정 할 계획입니다.

기업과 국민, 정부가 뜻을 모아 노력한다면, 올해는 우리 로봇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해 로봇시장 주춤했으나 올해 부터는 다를 것"

지난해 로봇 정책에 대해 평가를 해주신다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모두 1633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가운데 원천기술과 융합제품 개발에 689억원, 로봇보급사업 등 시장확대를 위해 190억원, 로봇산업클러스터조성 등 인프라 확충 및 협업체계 구축에 353억원 등 1232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방부, 환경부, 농진청 등 11개 부처와 로봇보급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대형관 갱생 로봇장비를 적용한 금강 상수관망 공사 886억 수주와 식물생육관리로봇 16대를 경기지역에 보급하여 112억원의 매출 실적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특히, 작업환경이 어려운 뿌리산업 현장에 중소 제조로봇을 보급해 뿌리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향상시켰습니다. 58개 기업들이 신규로 제조로봇을 도입하는 등 235억원의 로봇 매출도 발생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수출 측면에서도 자율비행로봇(볼리비아), 교육용로봇(말레이시아), 수상구조로봇(카자흐스탄), 폭발물 처리로봇(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수출하면서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가시적인 사업화 성공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 로봇품질인증(R마크) 획득 제품을 조달청 우수 제품으로 등록하는 등 제도 개선을 했고, 특성화대학원 및 산학협력연구센터 지원을 통해 485명의 석·박사를 양성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 침체로 지난해 로봇시장은 주춤했으나, 올해는 경기 침체 완화, 중국 등 로봇신흥국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외 로봇시장 규모는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용 청소로봇, 제조용 로봇, 부품 3대 전략 분야 지정"

올해 주요 로봇산업 정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올해는 '로봇산업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로봇산업 정책방향을 새롭게 정립해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술개발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범부처 협력을 통한 융합형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로봇분야에 자유공모형 R&D과제를 새롭게 신설하고, 범부처 통합 기술개발 로드맵을 만들어 부처간 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정체되어 있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로봇들에 대한 사업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국민의 안전·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로봇을 '창조경제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빌딩·수영장·호텔·선박 등을 청소하는 로봇, 중소 제조용 로봇, 로봇부품 등을 3대 전략분야로 지정하여 로봇 보급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셋째,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제적으로 선점하고자 합니다. 해외 지역별 유망 수출 로봇을 발굴하여 현지 테스트베드·기술협력 등을 통해 수출 산업화를 이루고, 초기 단계에 있는 로봇 국제표준을 선점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해보다 22.5% 증액된 1530억원의 예산을 2014년도에 반영했습니다.

"10억원 미만 중소기업 체질 개선에 총력"

올해부터 적용될 '제 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돼 있나요.

2009년에 수립되어 지난 5년간 추진한 제1차 기본계획을 평가해보면, 정부는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여 20089000억에서 20122조1000억원으로 시장규모를 2배 이상 성장시키는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로봇산업은 영세 중소 로봇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미국과 일본, EU와의 기술격차는 여전합니다. 특히 제조 로봇과 청소용 로봇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대표 핵심 로봇제품군이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은 1차 기본계획의 잘한 점과 못한 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좋은 정책은 강화하고 부족한 정책은 보완해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로봇산업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개발자 위주의 기술개발 중심에서 시장과 수요자의 니즈(Needs)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타 사업과의 융합을 통한 시장 확대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간·기관간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하여 해외수출이 촉진될 수 있는 정책들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10억원 미만 기업이 약 60%인 중소 로봇기업의 허약한 산업 생태계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개선과 역량 확충에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로봇은 대표적인 기술·산업 융합산업입니다. 따라서 산업부는 미래부, 교육부, 국방부, 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공동 협력하여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이 되는 범부처 창조경제 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난대응, 헬스케어 분야 5년간 집중투자 계획 수립중"

미국과 일본 등이 복지, 건강, 재난구호 등 중장기 대형수요 과제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최근 미국과 일본, EU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조업 부흥을 시키고자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에 로봇기술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재난대응, 일본은 고령자 간병 및 재활, 유럽은 의료복지 등을 중심으로 로봇 신시장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과 정책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정부는 지난 2012년 발표한 '로봇미래전략(2013~2022)'에서 로봇 헬스타운·극한재난대응로봇·가사지원로봇·인간협업형 로봇공장 등 4대 도전과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후 1년여간 산학연 로봇전문가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산업부 15대 창조경제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국민안전·건강로봇'을 기획·반영시켰습니다. 국민안전·건강로봇은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없기 때문에 기술이 개발된다면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유망 서비스 시장 분야입니다.

이에 산업부는 대형사고 및 고령화시대에 대비하는 재난대응로봇헬스케어로봇 2대 분야를 향후 5년간 집중 투자할 계획을 수립중입니다. 특히, 로봇과 사람의 공존·협업시 발생될 위험에 대한 안전성 지원센터와 제품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실증단지 등 상용화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제품이 개발과 동시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국민생활과 안전, 복지 등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로봇을 최적의 솔루션으로 보고, 미래 사회와 생활 변화에 맞는 과제를 적극 발굴해 산업간 융합촉진과 고부가가치 신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제 로봇은 대기업이 도전해 볼만한 분야"

'수퍼컴퍼니'구글의 로봇산업 진출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PC 이후 세대는 로봇혁명시대"라며, 산업 패러다임이 PC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를 거쳐 로봇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빌게이츠 회장의 말처럼 곧 로봇시대는 올 것이며 이러한 조짐은 자동차, 비행기 등의 무인화 개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구글은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일본의 섀프트 등 로봇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본격적인 로봇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구글의 목표가 기존의 안정된 시장인 제조용 로봇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없고 특별한 경쟁자도 없는 자동 택배, 무인 자동차 등의 서비스 분야에 로봇을 접목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단기적 시각이 아닌, 10년 이상의 장기비전을 가지고 추진한다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의 로봇 분야 진출은 정부가 강조했던 로봇과 타산업의 융합, 즉 '서비스+로봇'으로 고부가가치 신시장 및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따라서 국내의 글로벌 급 대기업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도전적으로 로봇분야에 진출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대기업들은 전세계 로봇시장이 2012133억달러(국제로봇협회 기준)로 매우 작다고 판단해 뛰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로봇시장에 경쟁자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은 대기업이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이 장기 비전을 가지고 로봇산업에 도전해 신시장 창출에 노력한다면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

끝으로 로봇계에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 정부는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라는 비전 아래 출범했습니다. 또 정부 청사도 과천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힘찬 도약을 로봇산업과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난 1년 우리는 여전히 진행중인 세계 경기불황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경제성장도 최근 2분기 연속 1%대로 올라서면서 경기회복의 기미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력산업에 대한 선진국의 견제,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으로 어느 때보다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로봇산업은 미래 먹거리 신산업으로 튼튼히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이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아 주셔야 로봇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성장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봇계를 이끌어 온 여러분들께서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에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로봇산업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하며, 로봇산업인 모두가 청마의 기운을 받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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