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주용 로봇 기술을 상업용 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 ‘환치우왕(环球网)’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 로봇기술 및 기술제어론연구소’ 수석설계사 알렉산더 로포타는 최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Roscosmos)가 개발한 우주 비행사 보조 로봇 프로젝트의 기술적인 성과를 상업용 로봇 프로젝트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는 예산상 압박으로 우주 비행사 보조 로봇 일명 '우주 로봇' 프로젝트를 중단한 상태다. 지금은 국제우주정거장(ISS) 발사에 쓰이는 로봇과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카이봇(Skybot)'을 준비하고 있다. 이 로봇은 본래 러시아가 긴급 상황을 위해 연구한 긴급구조 작업용 제품이다.

로포타는 "연구소 과학자들은 프로젝트 연구와 제조 과정에서 얻은 지식재산권 보호 과학기술 성과가 상업용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래 우주 로봇 프로젝트로 개발되는 로봇은 국제우주정거장 과학 동력선에서 200kg 이하의 물자를 옮기는데 활용될 예정이었다. 안치와 적재 장비를 갖고 있으며 케이블로 연결돼 카메라 영상을 통해 정거장 외부 표면을 점검할 수 있다. 2016년 협약 사항에 따르면 이 우주 로봇 프로젝트의 원가는 24억루블(약 434억 88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