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봇 우주인 ‘스카이봇(Skybot) F-850’, 일명 페도르(Fedor)가 이번주 우주로 떠난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이달 22일 ‘스카이봇 F-850’이 ‘소유즈 MS-14’ 우주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라간다.

스카이봇 F-850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페도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동안 능숙하게 총기를 다루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군사용 로봇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 같은 비판적인 시각을 의식해 '스카이봇 F-850'이라는 이름을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봇 F-850은 올해중으로 ISS에 복귀할 예정인 ‘로버넛(Robonut)2’에 이어 ISS에서 활동하는 두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ISS에서 스카이봇 F-850은 우선 일주일 가량 단기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향후 장기적인 임무 수행은 상황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우주개발기구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측은 스카이봇 F-850의 임무에 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스카이봇 F-850은 자율 기능과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코스모스측은 스카이봇 F-850이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교적이어서 ISS에 있는 우주인들과 간단한 농담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봇은 우주 비행 과정에서 중요한 비행 관련 정보를 수집해 로스코스모스측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