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뉴스 > 종합
로봇대국 일본이 퇴조하는 이유는?산케이신문, 검증된 기술만 선호하는 일본사회 통렬 비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1.13  22:19:50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 일본로봇계가 검증된 기술만을 선호하는 일본사회의 관행으로 고전하고 있다. 사진은 산케이신문이 일본사회관행 사례로 예시한 쿄코전기의 원전작업용 로봇(위)과 실제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된 미국 아이로봇의 탐사로봇(아래)
일본의 우파매체인 산케이신문이 검증된 기술만을 선호하는 일본 사회의 오랜 관행 때문에 로봇대국으로의 명성이 퇴보하고 있다는 비판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3일자 ‘일본은 왜 원전작업용 로봇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분석기사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 재해용 로봇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그 수혜자는 기술이 검증된 미국기업이나 일부 대기업과 유명 대학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획기적인 기술이나 세계 최초의 기술들을 잇따라 개발하는 등 분전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

산케이신문은 특히 원전누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로 건물에 최초로 투입된 로봇이 미국산이었다는 사실에 일본 로봇계가 굴욕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구글 같은 미국의 IT 대기업이 일본의 로봇기업 인수를 추진하고있는 것도 로봇대국 일본의 앞날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고베에 소재한 벤처기업 쿄코전기가 지난 2012년 수백km원격지에서도 조작자의 몸동작만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장애물 제거 및 반송용 로봇의 개발 사례를 들었다. 이 로봇은 특히 작업상황을 시청각과 촉감으로 전달해주는 SF영화 수준의 획기적인 기술을 채택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후쿠시마 원전에는 투입되지 못했다. 쿄코전기는 결국 이 로봇기술을 의료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원전 작업용 로봇은 방사선 피폭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야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거듭되는 실증 시험 과정이 요구되는데 막대한 자금과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쿄코전기와 같은 벤처 기업에게는 이런 자금과 지원이 그림의 떡이라는게 산케이신문의 지적이다. 신문은 일본 벤처기업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국가의 지원은 대기업이나 유명 대학에 한정돼 있다”며 “벤처기업에게 재해용 로봇 시장은 폐쇄적”이라고 전했다.  

일본원자력발전회사가 도입한 방사선 측정 및 촬영용 로봇 3 대 역시 미국산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지적했다. 일본원자력발전은 앞으로 10대의 로봇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지만 일본산, 특히 벤처기업에 대한 문호개방은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신문은 한 미국 로봇 기업 관계자의 입을 빌어 "일본은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나머지, 입증된 미국산과 일부 대기업,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만 선호하고 있다”며 “이런 사실이 바로 일본 로봇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이 같은 관행이 일본정부 내에서도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제산업성이 최근 제시한 중장기 에너지 기본 계획 초안에 따르면 앞으로 안전성이 담보된 원전의 재가동이 추진됨에 따라 일본에서 로봇활용도가 크게 확대 될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은 명성이 검증된 외국기업이나 대학에 그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관행은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많이 채용되고있는 재해용 로봇 선진국인 미국과 대조적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미 국방부 방위종합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한 DARPA로보틱스 챌린지는 일본의 벤처 기업이 참가하여 1위를 차지했다.  

산케이신문은 로봇공학자인 나미키 아키오 교수(지바대학 대학원 공학연구과)의 인터뷰를 통해 "벤처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이 없이는 첨단 기술은 자라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에 호소하는 것으로 기사를 마감했다.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서현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현대자동차그룹,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 절차 종결
2
문화체육관광부
3
산업통상자원부
4
버크셔 그레이, “차세대 피킹 로봇으로 엄청난 효율”
5
인도 '사와이 만싱' 병원, 감염환자 돌보는 '간호 로봇' 투입
6
비수술 분야 로봇 자동화 시스템 속속 등장
7
중국 화성 탐사 로봇, 올해 7월 화성으로 대장정 떠난다
8
루마니아 로봇업체 '모듈랩', UV-C 멸균 로봇 개발
9
LG유플러스-켐트로닉스, 세종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추진
10
'하이툰 1호' 수중 구조 로봇, 中 CCS 인증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