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기능'만 보고 이뤄지던 가전 제품 소비가 '생활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가정용 서비스 로봇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교적 낙후된 지방 소도시 등에서 가전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은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2019년 상반기 중국 가전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상반기 중국 가전 산업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였으며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유통 총액은 4297억 위안(약 73조7021억 원)이었다. 온라인 유통으로 이뤄진 가전 소비액은 전체 유통 총액의 40%를 넘어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가전 시장 소비 업그레이드 흐름이 강세를 보였다. 가전 소비가 기존의 '기능' 중심에서 '개선'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옮겨갔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같은 추이는 로봇, 진드기제거기 등으로 대표되는 신형 가전 소비량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 가전 산업이 규모가 작은 지방 소형 도시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데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가전 인터넷 유통액 중 촌(村), 전(镇) 급 작은 도시 시장 비중은 20%를 밑돌지만 증가폭은 96%에 이르렀다. 이에 주요 가전 브랜드 기업 역시 이들 시장의 유통 확대에 힘쓰고 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