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자율이동 로봇(AMRs)업체인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가 시리즈 C 라운드 펀딩에서 4600만 달러(약 545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페치 로보틱스는 이제까지 총 94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 C 라운드는 포트 로스 벤처스(Fort Ross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소프트뱅크 캐피털, 스웨이 벤처스, 오릴리 알파테크 벤처스, 샤스타 벤처스, 레드우드 테크놀로지스, 트랜스링크 캐피털, 제브라 벤처스, CEAS인베스트먼츠 등이 참여했다.

페치 로보틱스의 멜로니 와이즈는 “고객들이 우리의 독특한 클라우드 로보틱스 솔루션에 호응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고객들의 AMRs 및 클라우드 로보틱스 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페치 로보틱스는 이번 펀딩 성공과 함께 ‘유니버설 로지스틱스 홀딩스(Universal Logistics Holdings)’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로지스틱스는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운반 및 로지스틱스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 업체다. 유니버설 로지스틱스는 페치 로보틱스의 ‘카트커넥트(CartConnect)’ 로봇을 이달 중 도입해 테네시 시설에 설치했다. 직접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월정액 기반의 서비스로서의 로봇(RaaS) 방식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크게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