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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로봇 분야 10대 인수 합병'더 로봇리포트', 존슨 앤 존슨 등 로봇 기업 인수 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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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9  17: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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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스 헬스

올 상반기 전세계 로봇업체의 인수합병(M&A)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019년 상반기동안 30건의 인수합병에 총 156억 달러(18조 4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로봇리포트'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M&A 가운데 주목할만한 사례를 중점 보도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수는 존슨앤드존슨이 34억 달러(약 4조원)에 오리스 헬스(Auris Health)를 사들인 것이다. 이 거래에는 마일스톤에 기초한 조건부 지급액 23억 5000만 달러(2조 7800억원)가 추가로 포함돼 해당 거래의 총 가치는 약 57억 5000만 달러(6조 8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오리스는 수술 로봇공학의 선구자인 프레드 몰(Fred Moll) 박사의 최신 로봇 수술 작품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여러가지 기록을 남겼다. 역대 최대 규모의 VC 지원 민간 M&A 거래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로봇 공학 및 의료기술 민간 M&A 사례에 해당한다. 그 이전에는 아마존이 7억 7500만 달러(9172억원)에 키바 시스템즈를 인수한 것이 최대 규모였다.

아마존은 지난 4월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캔버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또 한번의 큰 움직임을 보였다. 이 거래는 아마존의 입장에서는 매우 타당한 것으로 아마존 창고의 개인 대 물품 워크플로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캔버스는 공간 AI(spatial AI)를 사용해 모바일 로봇이 역동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준다. 아마존은 이 기술을 창고 로봇에 사용하겠지만 스카우트 배달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다.

플리어(FLIR) 시스템즈는 지난 2월 3억 8200만 달러(4521억원)의 현금 형태로 엔데버 로보틱스(Endeavor Robotics)를 인수했다. FLIR는 미 국방부가 무인 시스템에 대한 지출을 계획을 늘린 상황에서 이루어져 주목하고 있다. 가령 국방부의 2019 회계연도 무인 시스템 예산은 96억 달러(11조 3600억원)로 2018년 지출 대비 28% 증가했다.

애플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스타트업인 ‘드라이브.ai’를 인수했다. 드라이브.ai는 딥러닝 및 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물체를 식별하고 다른 차량과 행인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기존 일반 자동차를 자율주행자동차로 바꿀 수 있는 자율주행 키트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드라이브.ai의 엔지니어들은 앞으로 애플의 비밀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딥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전문업체인 ‘키네마 시스템즈(Kinema Systems)’를 인수했다. 키네마 시스템즈는 비전 센서와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산업용 로봇으로 하여금 박스를 팔레트에 쌓거나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기술인 ‘피크(Pick)’ 테크놀로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키네마 시스템즈 인수를 계기로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물류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히타치제작소는 미국 로봇SI 업체인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JR Automation Technologies)'를 14억 2500만 달러(약 1582억엔)에 인수했다.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980년 설립됐으며 자동차, 항공, 물류, 생명과학산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야스카와전기, 화낙, 스위스 ABB 등으로부터 파트너 인증을 받고 있다.

로봇 청소기 전문업체인 아이로봇은 아동용 코딩 로봇 전문 업체 ‘루트 로보틱스(Root Robotics)’를 인수했다. 아이로봇 측은 교육용 로봇의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고 교육자·학생·부모 등에게 교육용 로봇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루트 로봇을 인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덴마크 그리퍼 전문업체인 '온로봇(OnRobot)'은 역시 덴마크 업체인 블루 워크포스를 인수했다. 덴마크 올보르그(Aalborg)에 소재한 블루 워크포스는 농업 및 식품 가공용 로봇을 개발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한 후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미 자율주행 벤처기업인 오로라(Aurora)는 미 자율주행 센서 업체인 블랙모어(Blackmore)를 인수했다. 오로라는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던 크리스 엄슨과 테슬라 모델X 개발에 참여한 스털링 앤더슨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오로라가 인수한 블랙모어는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더(LiDAR)를 개발하는 업체로 주파수변조연속파(FMCW) 라이더 등을 개발해왔다. 블랙모어의 라이더 기술은 현재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 사업체인 웨이모에서 사용되고 있다.

의료용 로봇업체인 스트라이커(Stryker)는 오소스페이스(OrthoSpace)를 2억2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스트라이커는 오소페이스 인수를 통해 기존의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고 스포츠 의학 분야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로봇 분야 10대 인수 합병 현황(자료=더로봇리포트)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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