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뉴스 > 종합
"로봇 친화적인 인프라 설계 필요해"'칼라 다이아나', '로봇이 해독할수 있는 세계' 개념 제시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29  16:02:02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사회 기반 시설이나 빌딩 등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기술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가령 빌딩이 너무 오래되어 내부에 이더넷 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사무실에서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의 도입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정작 빌딩이나 사회 인프라가 로봇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면 로봇의 도입은 지체될 수밖에 없다.

‘IEEE 스펙트럼‘은 로봇이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로봇이 해독할 수 있는 세계(robot-readable world)’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개념은 산업 다자이너 겸 저술가인 ’칼라 다이아나(Carla Diana)‘가 처음으로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 목시 로봇

칼라 다이아나는 로봇,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들 기업 가운데 하나인 ‘딜리전트 로보틱스(Diligent Robotics)’는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로봇 스타트업으로, 병원용 한 팔 로봇인 ‘목시(Moxi)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목시는 간호원이나 병원 잡역부들을 위한 로봇이다. 병원 소모품이나 실험 결과물을 로봇 팔로 집어 가져다준다. 목시가 어려움에 봉착하는 것은 문이나 계단을 만났을 때다. 목시는 문 손잡이를 열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게 힘들다.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목시의 병원 테스트 과정에서 인간 도우미를 보내 목시가 어려움을 만나면 해결 방안을 제시해준다. 하지만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긍극적으로 병원의 문 손잡이를 로봇이 열기 쉽게 바꾸고, 소모품을 전달할 때 계단 대신 경사로에서 물건을 전달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로봇이 보다 쉽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빌딩의 시설을 일부 변경하는 것이다.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로봇에게 편한 인프라가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인 약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인들이나 노약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도록 건물 내부의 문턱을 낮추는 것과 같은 배려가 로봇에게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도로 표지판 역시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자동차가 보급되려면 자율주행자동차가 해독할 수 있도록 도로 표지판을 바꾸어야한다. 현행 도로 표지판은 자율주행자동차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 배송 드론이 보급되기 위해선 드론 착륙장뿐 아니라 주요 시설 또는 비행경로상에 드론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커(표지)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글은 지난 2014년 ‘플러스 코드(plus code)’라는 새로운 코드를 도입해 구글 지도에 적용하고 있다. 브라질의 빈민가인 ‘파벨라’나 석유 파이프 라인이 매설된 지역에는 거리 이름이나 지번 등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한 코드를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특수 코드는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기계 또는 로봇 친화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강현실(AR)도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요구되는 분야다. 테크놀로지 상품의 디자인 설계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아르고 디자인(ArgoDesign)’의 설립자인 ‘마크 롤스톤(mark Rolston)’은 건물내 유리벽이나 단색(흰색 또는 검은 색)이 헤드 마운트 장비 착용시 흐리게 나타날 수 있다며 "벽의 흰색을 옅은 회색으로 바꿔주거나 건물의 모서리 부분을 날카롭게 하기보다는 굴곡을 주는 등 디자인상의 변화를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장길수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테크놀로지의 덫(THE TECHNOLOGY TRAP)
2
‘독도’ 주제로 AI작가와 인간작가의 콜라보 작품 선보인다
3
LIG넥스원, 서울대 BMRR과 생체 모방 로봇 연구 개발 협력
4
일본 라쿠텐-세이유, 자율배송 로봇 운영
5
미 조지아텍, '미니 트랜스포머' 군집 로봇 개발
6
中 상하이 정부 "장삼각 로봇 생태계 조성"
7
한중합작법인 '허궁현대', 산업용 로봇 출시
8
서울대 강유 교수팀, 인공신경망학회에 논문 게재
9
'에이아이트릭스-동아대병원, 의료 인공지능 연구 협력
10
한국동서발전, 위험 작업 '수중 로봇'으로 대체한다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