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문 기업 유진로봇이 업무용 청소로봇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로봇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쯤 업무용(공항, 쇼핑몰 등 공공장소나 업무용 빌딩) 청소로봇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재 외국 기업과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국 기업은 기존 업무용 청소기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 제품에 유진로봇이 개발한 3차원 라이다 센서와 네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업무용 청소로봇을 개발해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이 제품을 유진로봇이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로봇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로봇 기술이 없어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하는 회사들에게 모바일 로봇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진로봇의 사업 구조는 가정용 청소 로봇 사업, 물류 로봇 사업, 라이다 등 부품 사업, 그리고 로봇 SI사업을 펼치고 있다.

▲ 유진로봇이 개발한 3차원 라이다 센서

특히 유진로봇이 개발한 라이다 센서는 실내 환경이나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빠르고 정밀하게 환경을 인지해 지도 구축(Mapping) 및 정밀한 측위(Localization), 초소형 장애물 인식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기가 작아 로봇청소기와 같은 소형 가전 제품에도 탑재할 수 있고, 경쟁 제품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넓은 FOV(Field Of View)를 보장해, 서비스 로봇 분야와 산업용 안전 센서(Safety Laser Scanner) 등 안전 및 보안용 센서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유진로봇의 라이다 센서는 스펙에 따라 2D 라이다 센서, 3D 라이다 센서 각 2개씩 총 4개의 제품이 개발되어 있다.

유진로봇이 업무용 청소로봇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가정용 청소로봇을 포함해 전체 청소로봇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