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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 사격훈련에 자율 로봇 표적 도입한다미 해병2사단, 자율로봇 표적시스템 16대 리스 방식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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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4  17: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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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가 사격 훈련에 '자율 로봇 표적 시스템(autonomous robotic target system)'을 정식 도입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노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해병 2사단은 앞으로 병사들의 사격 훈련에 기존의 표적지 대신 자율 로봇 표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 로봇 표적 시스템은 바퀴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여러 대의 로봇이 협동 작전을 벌일 수도 있다. 적군처럼 보이도록 외국어도 구사하며 총을 갖고 있어 실제적인 위협이 된다. 로봇들이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병사들을 교란하기 때문에 병사 입장에선 기존 표적 보다 명중시키는 게 쉽지 않다.

미 해병은 오랫동안 자율 로봇 표적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다. 해병대 전투연구소를 중심으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왔으며, 지난해 로버트 넬러 사령관은 자율 로봇 표적 시스템의 도입이 사격 훈련의 수준을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를 외부 기관에 의뢰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스템 도입에 들어가는 예산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예산 문제로 시스템 도입이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병 2사단은 자율 로봇 표적 시스템의 리스 도입을 결정하고, 21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총 16대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 로봇 표적 시스템 도입으로 사격 훈련 시설 현대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사격 훈련 시설은 위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변화를 주기 힘든데 반해 움직이는 표적인 자율 로봇 시스템은 로봇 배치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사격 훈련장을 현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해병 2사단은 그동안 사격 훈련장을 종전의 야드 단위에서 미터 단위로 바꾸는 계획을 포기했다. 단위를 미터법으로 바꾸면 다른 서비스 또는 다른 국가 군과의 작전이 보다 용이하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도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해병은 자율 로봇 표적 시스템 도입으로 사격 훈련 시설의 재설계 등에 적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병 2사단은 자율 로봇 표적 시스템이 도입되면 움직이는 표적을 사격해야하기 때문에 병사들의 명중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명중률을 20~30%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앞으로 80~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적은 병력으로도 적과 대치시 전투 능력을 제고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심지어 16대의 로봇을 한꺼번에 투입하면 실제 소대 단위보다 병력이 많기 때문에 병사들이 불리한 전투상황에서 비상 대처 능력을 키울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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