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개발에 2조9000억여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2014~18)의 비전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2014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발표했다.제6차 산업기술혁신게획 비전은 '선순환적 산업기술생태계 조성으로 산업강국 도약'이다.

통합 시행계획에는 2014년 산업부 연구개발(R&D)예산 3조2499억원(전년 대비 약 3.3%, 1035억원 증가) 중 일부 기반구축사업과 정책지정 사업 등을 제외한 총 69개 사업, 2조8693억원 규모의 지원계획이 담겼다. 특히 이번 계획은 중소기업 지원 대상사업을 확대하고, 창의·자율형 R&D제도 도입과 도전적 R&D 촉진 등 2014년도 산업부 주요 R&D 제도를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우선 중소기업의 핵심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전용사업에서 자유공모 과제 비중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의 창의적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난도 중대형 과제에 대해 기존과 달리 컨설팅 방식으로 평가·관리를 완화해 도전적 R&D가 촉진되도록 지원하는 혁신도약형 과제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와함께 자유공모형 과제 비중을 확대하고 브랜드 통합(BI) 연계형 R&D 지원제도, 종자(Seed)형 R&D 과제, 정부보조금(그랜트)형 R&D 방식 등의 도입을 통해 창의·자율형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주요 R&D 제도개선 외에 산업부는 R&D의 효과성 제고 및 평가 혁신을 위해, 평가위원 구성의 전문성 제고 및 평가제도 보완 등의 평가시스템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사업 참여자에 대한 폭 넓은 정보제공을 위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2014년 1월중 우선 서울과 대전에서 통합 시행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2~3월 중에는 대상지역을 대구, 부산, 광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진 산업기술강국 도약이라는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 비전 및 창조경제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2014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행계획에는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개발(691억2000만원),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구축사업(178억1400만원), 로봇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215억8800만원), 차세대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조성사업(184억100만원),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121억5600만원) 등 로봇관련 R&D사업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4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R&D) 지원사업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