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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산업용 로봇 - 수출은 지속적 증가하고 내수는 국산화가 관건'2014년 로봇산업을 전망한다' 기획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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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2  2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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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국내 로봇업계는 마침내 올해 바닥을 찍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은 산업계의 투자 확대와 거센 자동화 도입 요구에 따라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서비스로봇에서도 청소로봇이라는 킬러 프러덕트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전문서비스 영역을 중심으로 시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 군사,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로봇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로봇산업의 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본지는 국내 로봇계를 산업용 로봇(제조), 홈서비스(생활가전), 교육 및 문화, 의료, 국방사회안전, 해양수산건설교통, 부품 및 소프트웨어 등 7개 분야로 나눠 올 한해 로봇산업을 전망해 본다. 첫번째 순서는 산업용 로봇 부문이다.

산업용 로봇 내수 시장은 현대차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야스카와전기와 ABB등 외국기업들에 의해 장악돼 있지만 올해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014년 로봇산업을 전망한다] ① 산업용 로봇

지난해 산업용 로봇산업은 내수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매출액 1조8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자동차·조선·전자 등 전방산업 국내 투자 부진으로 내수는 정체 혹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중국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로 인해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에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또 자동차 업계의 국내 신차 계획과 삼성전자·LG전자 등의 국내 투자 계획도 내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내수, 투자 활성화와 국산화가 관권
산업용 로봇 내수를 결정하는 것은 자동차, 전자 등 전방산업의 투자 규모다.

올해 자동차 업계는 현대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신차계획을 발표하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산업계도 잇달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생산라인의 증설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제조업체들은 품질 경영을 내세워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원가절감 및 신뢰성 향상을 실현하고 생산성 증대와 품질 확보를 위한 고속 제품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 외에 포장, 물류 분야 등의 시장에서 자동화가 확대됨에 따라 이송 및 포장 로봇이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용 로봇 내수 시장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외 기업에 의해 장악되고 있다.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자동차 등은 여전히 일본 야스카와전기, 스위스의 ABB 등 해외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ABB코리아에 따르면 ABB의 한국 매출은 지난해 5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로보스타, 로보테크, 동부로봇 등의 제품이 일부 라인에 사용되고 있지만, 정밀도가 요구되고 있는 핵심 라인의 경우에는 여전히 일본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국내 산업용 로봇 1위 기업인 현대 중공업(매출 7000~8000억원 규모)을 제외한 삼익THK, 로보스타, SMEC, 동부로봇 등 국내 중소 산업용 로봇 업체들은 1000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은 조금씩 보이고 있다. 특히 주물, 프레스 등 3D 업종에서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국산 산업용 로봇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한 중소제조업용 로봇보급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로 로봇시범보급 사업과 같은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해외 산업용로봇 시장은 인건비 상승 압력에 시달리는 신흥국들이 얼마나 많은 로봇을 도입하느냐에 좌우될 전망이다.
수출, 산업용 로봇 성장을 이끈다

올해도 내수에서 부족한 면을 수출에서 채울 전망이다. 중국, 태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임금 인상 등으로 제품 단가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위한 자동화 설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는 중국시장이 지난 2012년 2만6000대에서 2015년 3만5000대로 성장해 세계 1위의 산업용 로봇 수요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도 이런 외부 전망을 뒷받침 하듯 자국의 산업용 로봇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용접 및 조립 라인용 로봇 외에 식품·음료 제조 분야의 로봇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음료산업에서는 주로 분류, 포장, 물류 작업 등 반복적인 작업에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가 도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은 지난 2003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이 중국 자동차 및 부품산업에 용접·페인팅·운반 로봇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중국 내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06년에는 상하이, 2011년에는 베이징, 광저우에 영업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동부로봇·로보스타·SMEC 등은 현지법인·합자회사·영업사무소를 통해 직교 로봇, 수평다관절형 로봇(스카라로봇) 등의 중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은 산업 발달로 산업용 로봇시장 규모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08년 대비 2배 이상 수요가 증가했으며, 전 세계 로봇시장에서 태국이 점차 주요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산업용 로봇이 자동차, 고무 및 플라스틱산업, 식음료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들에게는 현지 파트너를 활용한 안정적인 시장 진입으로 투자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감지하고 업체들을 돕기 위해 상반기 중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현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상하는 인간 협업형 첨단 제조 로봇
여전히 세계 최대의 로봇 수요처는 미국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제조인력을 대체하는 로봇을 도입해 노동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따라서 미국에서 산업용 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하는 협업형 로봇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자동차 등 제조 산업에서 이 로봇들은 로봇과 로봇 간의 협력 작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인간과 로봇의 협력 작업도 가능해질 날이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최근 힘 센서(DynPick)를 이용한 인간 로봇 협업 시스템을 제조라인에 도입한 바 있다. 또 차세대 첨단 제조 로봇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도 한국기계연구원(KIMM)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로봇비즈니스벨트 사업이 올해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본격화 될 경우 이 분야는 산업용 로봇 업계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구 기자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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