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로봇의 모습을 기차에서도 볼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 서비스 안내 로봇이 식당, 서빙, 배달, 주방에 나타난 데 이어 기차에도 등장했다.

베이징 ‘허시에스다이(和谐时代)기업관리유한회사’는 수 년간에 걸쳐 개발한 철도 식당차용 서비스 로봇 '와(Wa,蛙)공주'를 내놓았다. 와는 중국어로 개구리를 뜻하는 단어로 키가 낮고 귀여운 생김새에 빗대어 지어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이 로봇은 객차 내에서 식사 주문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승객과 대화도 할 수 있다. 결제 업무도 할 수 있다.

최근 라싸(拉萨)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Z22' 기차를 이용한 한 승객은 와공주와 대화를 해본 이후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개했다. 와공주의 얼굴 부위에 2~3초 정도 손을 갖다대고 '와공주, 주문할게요'라고 말하면, 디스플레이가 주문 화면으로 바뀐다. 음성으로 다양한 메뉴 가운데 자신이 먹고싶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5분 후 음식이 배달된다. 편리한 방식이란 평가를 받는다.

음식 주문 서비스 이외에 음성 대화를 통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날씨를 물어볼 수도 있다. 여행객이 '와공주'라고 부르고 '춤을 춰봐'라고 말하거나 ‘OO 노래를 불러줘’라고 하면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춘다.

와공주에게 '정말 귀엽구나', '너가 싫어' 등 표현을 하면 이에 맞는 표정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사람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로봇을 개발한 허시에스다이기업관리유한회사는 철도운영 서비스기업이다. 6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