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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로봇 수요기업의 나침반,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3)3)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 적용 사례(크래프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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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0  1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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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의 위탁사업인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는 제조기업의 로봇 도입 및 활용과 관련해 애로 기술 지원이나 로봇 도입 타당성 검토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중소 및 중견 기업들은 로봇 도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어떻게 로봇을 도입할지에 대해 체계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 로봇 도입으로 생산 공정이 어떻게 바뀌고 도입 효과는 어느 정도일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ㆍ중견기업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게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의 목적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의 개요와 적용 사례 등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

순서

1) 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의 개요와 적용 사례(CMA글로벌)

​2)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 적용 사례(윤영테크)

3)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 적용 사례(크래프터코리아)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 적용 사례(크래프터 코리아 기타 제조 공정 로봇 자동화)

▲ 크래프터 코리아가 제작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타들

크래프터 코리아(Crafter Korea)는 2018년 12월 설립된 악기제조 분야 신설 기업이다. 지난 1972년 설립돼 47년의 역사를 가진 ㈜성음악기를 가업승계했다.

성음악기는 1972년 4월 박현권 회장에 의해 창업되었다. 초창기 국내 시장에 고품질의 클래식 기타를 선보이며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성음악기는 1986년 현 박인재 대표가 회사 경영에 발을 디디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국내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수출 전선에 뛰어들면서 해외 시장에서 한계가 있는 '성음'이란 브랜드 대신 외국에서 쉽게 기억되고 좋은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브랜드 '크래프터(CRAFTER)'를 만들었다. 크래프터는 고품질 수제품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금은 회사 이름이 되었다.

‘크래프터 코리아'는 성음악기의 제조설비 및 제조공정 등을 그대로 승계해 제조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메이저 통기타 제조업체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동유럽, 브라질, 러시아 등지에 총판 등 지점을 두고 세계적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타를 생산하는 국가였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 규제 강화 등 경영환경 악화로 대부분의 제조기업들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전했다. 국내 유일의 기타제조업체로 남은 크래프터 코리아는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국제적인 목재 거래의 규제에 따른 자재비 상승 등으로 경영 측면에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작업자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육체적으로 힘든 공정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해당 공정을 배우려는 후계 인력도 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 작업 현장

이를 개선하기 위해 크래프터 코리아는 통기타 제조공정 중 육체적인 피로도가 가장 높고 작업 환경이 열악한 도장(Topcoat painting) 공정과 폴리싱(Polishing) 공정에 로봇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크래프터 코리아측은 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 분야 전문 컨설턴트와 협력해 도장 공정과 폴리싱 공정에 적합한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해왔다.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전체 공정 설계안을 만들었으며 신공정 파일럿 테스트 지원 사업을 통해 폴리싱 공정용 툴을 제작해 공정 도입 가능성을 도출했다. 크래프터 코리아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도출한 로봇 엔지니어링 공정 설계안을 바탕으로 로봇 자동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 사업에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업에 선정되었다.

▲ 버핑(buffing) 공정의 로봇 자동화 추진
▲ 도장 공정의 로봇 자동화 추진

로봇 자동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면서 기타 핸들링 툴과 거치대 설계가 복잡해 일부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기타를 한 공정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자동화 공정에서 처리할 기타의 종류를 단순화하고 툴 및 거치대 설계를 2~3차례 수정하기도 했다.

▲ 일부 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모습

크래프터 코리아는 2019년 로봇활용 중소제조 공정혁신 지원 사업과 회사의 자체 경비를 활용해 새로운 로봇을 도입하고, 도출되었던 공정안을 구체화하여 제조공정 혁신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엔지니어링 컨설팅 과정에 참여한 전문 컨설턴트는 “최근 인건비 상승과 3D 업종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이 기업들의 애로 사항 해결에 단비 같은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많은 중소제조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지원 규모를 늘리고, 컨설팅 전문가들에게도 혜택을 늘려 사업이 보다 활발히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크래프터 코리아와 같은 중소제조기업들은 최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 자동화 등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 지원 사업은 중소제조기업들과 로봇산업을 연결해주는데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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