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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C순위가 기술격차 아니다폴 오 美드렉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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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9  19: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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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오 교수
"DARPA 로보틱스챌린지(DRC)의 결과가 기술력의 차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9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로봇특성화대학원사업단(RoSEC) 국제겨울학교' 참석차 내한한 폴 오 교수(미국 드렉셀대학)는 이날 본지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렸던 'DARPA 로보틱스 챌린지 최종예선'(DRC Trials 2013)에서 자신이 이끌었던 DRC-휴보팀의 성적이 "저조"했다는 국내외 보도에 대해 배경을 설명했다.

DRC-휴보팀은 지난해 12월21일 끝난 DRC최종예선에서 오준호 교수(KAIST)팀이 개발한 'DRC휴보' 로봇으로 참가, 미션(Task) 수행과정에서 3점을 획득하여 참가 16개팀 가운데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DRC최종예선 과정에 대해 폴 오 교수는 "이번 행사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공연을 연상케 할 만큼 대단한 열기였다"며 "로봇에 대한 일반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폴 오교수는 그러나 "DARPA가 당초 목표로 했던 재난 구조로봇에 대한 정부나 기업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데는 다소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폴 오 교수는 "행사가 명칭대로 기술에 대한 도전(챌린지)이 아닌 경연(Competition)으로 흘렀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주기 보다는 사다리타기와 장애물 통과 등 과제(Task) 수행을 통한 점수 획득에 초점을 맞춘 팀들이 상위권에 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로봇들이 실제 재난구조 현장에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인명을 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DRC-휴보팀이 3점 만을 획득한데 대해 "우리 팀은 점수 획득보다는 실제 재난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들을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런 실수 아닌, 실수가 13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원인"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폴 오교수는 그러나 이런 성적에도 불구하고 DCR-휴보는 2020년 이전에 실제 재난구조 현장에 투입돼 사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봇의 개발은 마라톤과 같아서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계획 아래 꾸준히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폴 오교수는 또 "비록 성적은 저조했지만 세계적인 대회에 한국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재미 로봇공학자인 폴 오 교수는 미국 맥길대학과 서울대(석사) 및 미국 컬럼비아대(박사)를 졸업하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해군연구소(NRL)등을 거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과학재단(NSF)에서 로봇담당 프로그램 디렉터(PD)를 역임했다. 2011년부터 드렉셀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현재 드렉셀자율시스템연구소(DASL)를 이끌고 있다. 오준호 KAIST 교수와는 사촌간이다. 김태구 기자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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