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리 로봇 스타트업인 ‘커넥티드 로보틱스’가 편의점용 조리 로봇 시스템인 ‘핫 스낵 로봇(Hot Snack Robot)’을 개발하고 9일부터 12일까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9 국제식품공업전(FOOMA JAPAN)‘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편의점내에서 직원들이 하던 간식의 조리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플라이어로 튀김 재료를 튀기는 조리 과정뿐 아니라 고객 주문을 받은 후 보온고에서 상품을 꺼내 고객에게 전달하고 보온고 재고관리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커넥티드 로보틱스는 음식 샘플이 아닌 실제 튀김 재료 등을 활용해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로봇이 요리한 스낵을 현장에서 바로 시식할 수 있다.

핫 스낵 로봇은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인 UR5과 두봇(Dobot)의 '두봇 매지션(Dobot Magician)'을 활용해 개발됐다.

로봇이 냉장고에서 튀김 재료 등을 꺼내 플라이어에서 요리를 하고 만들어진 음식은 보온기에 넣는다. 보온기에 스낵 재고가 충분하지 않으면 로봇이 자동으로 조리 과정에 들어간다. 고객은 태블릿을 통해 주문을 하면 로봇이 보온기에서 주문한 제품을 꺼내 전달한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이 인공지능(AI)에 의한 화상인식과 딥러닝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며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