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 로봇 산업이 산학협력으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일 상하이교통대-민항(闵行) 의료로봇산업파크가 상하이시 민항구 졘촨로(剑川路)에 설립됐다. 지역 대학과 지방정부가 합심해 세운 로봇 개발 단지다.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기술개발도 이뤄진다.

상하이교통대-민항의료로봇산업파크는 상하이교통대학 의료 로봇 연구원과 민항구가 손잡고 산학연관을 잇는 협력 모델로 창안된 것이다. 학교는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지역은 인큐베이팅 및 상용화를 추진하는 모델로, 의료 로봇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급망을 만드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미 산업파크에서 8개의 산업화 및 스타트업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수술, 재활, 의료 영상과 종양 치료 등에 걸쳐 의료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

산업파크 설립식 현장에서는 자체 개발된 수술 로봇 '슈루이(术锐)' 시연이 이뤄졌다. 포도의 껍질을 벗기고 다시 봉합하는 시연을 통해 정밀함을 보여줬다. 중국 인공지능(AI)과 공정 기술의 발전으로 중국 의료 로봇 영역에서 자체 연구개발 제품이 잇따라 성과를 얻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슈루이 로봇은 중국 수술용 의료 로봇 영역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현장에선 ‘2019 의료 로봇 혁신 설계 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시상식은 상하이 교통대 의료 로봇 연구원과 상하이 교통대 설계 단과대가 공동 주최했으며 민항구 정부와 중국 자동화학회가 후원했다. 대회를 통해 의료 로봇 연구개발의 최신 성과가 공개됐으며 의료 로봇 설계 방면에서 다양한 성과가 공유됐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