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에서 무중력상태에서 유영하고 있는 범블 로봇 (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의 자유 유영 로봇 ‘컴패니언 큐브(Companion Cube)’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 무중력 상태에서 자율 회전하는 능력을 보여줘 우주 비행에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범블(Bumble)이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NASA가 ISS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개발한 아스트로비(Astrobee) 로봇 중 하나로 우주에서 스스로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NASA’의 Astrobee 로봇 “Bumble”

범블의 첫 비행이 꼭 에어쇼라서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 로봇은 한 발 앞으로 날아가서 약간 회전했는데 이는 로봇의 추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올바르게 튜닝되었는지 확인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계획은 궁극적으로 자율적으로 작동하고 기본적인 정비와 실험에 바탕으로 두고 있어 미리 정확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 결국 인간 우주 비행사와 함께 우주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아스트로비 라인은 이미 ISS에 설치된 허니(Honey), 이번에 선보인 범블, 그리고 7월에 예정된 퀸(Queen) 등 3개의 로봇이 활약을 하게 된다. 각 장비에는 인간이 수행한 실험을 기록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실제로 네트워크를 통해 장비를 주변으로 이동할 수 있다.

로봇들은 또한 충전하기 위해 동반 정거장에 도킹할 수 있고 스스로 고정하거나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작은 팔을 가지고 있다. 1피트(약 30.5cm)의 이 큐브형 봇은 NASA의 에임즈(Ames) 연구 시설에서 개발되었으며 일단 완전히 작동하면 우주비행사들은 인간만이 처리할 수 있는 미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