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간호로봇시장이 2013년 2억엔에서 오는 2020년 339억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일본 리켄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간호로봇 '리바-II'

일본정부가 고령화 대책과 맞물려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간호로봇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일본의 IT산업 종합전문 사이트 RBB투데이가 야노(矢野)경제연구소 조사결과를 빌어 7일 보도했다.

야노경제연구소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간호로봇 제조 및 판매 회사,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 예측조사 결과 일본의 간호로봇시장은 지난해 2억1300만 엔에서 2015년 23억 엔을 기록, 2년 동안 무려 10배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0년에는 339억8000만 엔을 기록하여 2015년 대비 1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년 동안의 시장 규모는 2011년 1억2400만엔, 2012년 1억7000만엔 등이었다.
과거 20~30%에 머물던 성장률이 앞으로는 매년 200~300%씩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 대상이 된 간호로봇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식사와 배설 도움, 이승과 보행 지원, 안전지킴이 등에 사용되는 로봇으로 제한했다. 재활 로봇과 의사소통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한 로봇은 포함하지 않는다. 　

로봇 종류를 보면 2012년의 경우 배설 도움로봇 1억2000만엔으로 전체 70 %를 차지했고 이어 보행지원(3000만엔), 기타(2000만엔)등이었다.

간호로봇시장의 급성장 예고에 대해 야노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간호로봇 개발 및 도입 촉진 사업’정책과 2015년도부터 시행되는 간호(개호)보험제도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 가운데 특히 ‘간호로봇 개발 도입 및 촉진사업’의 경우 일본정부의 지원으로 이미 46개의 사업자들이 선정돼 2015년까지 상용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이를 종류별로 보면 장착형 이승로봇 4 건, 비 장착형 이승로봇 7 건, 이동 (보행) 지원로봇 9 건, 배설 지원로봇 5 건, 지킴이 로봇 21 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