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로봇 업체인 ‘블루 오션 로보틱스(Blue Ocean Robotics)’가 국제로봇연맹(IFR)과 IEEE/RAS(IEEE Robotics and Automation Society)가 시상하는 ‘제 15차 IERA(The 15th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Award in Robotics and Automation)’어워드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블루 오션 로보틱스는 병원용 로봇인 ‘UVD 로봇’을 개발해 자회사인 'UVD 로보츠(UVD Robots)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 로봇은 병원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병원 감염의 원인인 각종 병원균과 유해 미생물을 UV 광선을 이용해 소독해주는 로봇이다.

병원내 감염은 병원 의료진, 환자, 방문객 등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EU에 따르면 병원내 감염으로 인한 비용이 최대 70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병원내 감염은 의료진, 환자, 병원내 기기 등을 통해 이뤄진다.

블루 오션 로보틱스의 ‘UVD 로봇’은 병원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사람들이 빈번하게 접촉하는 병상, 외벽, 휴식공간 등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여러 각도에서 소독한다. 특별히 감염이 의심되는 곳은 따로 설정하면 보다 집중적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 로봇이 병원 직원들이 이미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독 과정을 완전 대체하기보다는 로봇과 인간간 협력 작업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협업 로봇인 셈이다.

UVD 로봇은 사람들이 직접 UV 광선을 받지 않도록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병실 입구에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병실을 드나드는 사람을 살펴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UV 소독 과정을 바로 중단한다.

블루 우션 로봇은 이 로봇을 스칸디나비아 주요 병원과의 협력으로 개발했으며 그동안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병원에 공급해왔다. 앞으로 병원뿐 아니라 식음료 공장, 실험실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 오션 로보틱스의 '클라우드 리사거(Claud Risager)' CEO는 이번 IERA어워드 수상과 관련 "수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UCD 로봇을 통해 앞으로 병원 환경을 보다 깨끗하게 만들어 병원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일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