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 ‘2014년 주요 산업 동향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정부가 기업들이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는 미래 유망투자처로 지능형로봇, 웨어러블 기기, 3D프린터 등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주요 산업 동향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우리 산업에 대한 대응방향으로 대외 리스크 완화 지원, 기업 투자환경 안정화 및 예측가능성 제고, 기업이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는 미래 유망투자처 제시,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을 꼽았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특히 웨어러블 기기, 자율주행자동차, 국민안전 건강로봇, 무인항공기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15개 창조경제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또 3D 프린터, 지능형로봇, 제조설계 등과 IT·BT·NT의 융합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기업의 투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와함께 산업체질강화위원회, 무역투자진흥회의, 30대그룹 및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투자 불확실성의 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업혁신운동 3.0 확대 추진과 성과공유제 확대 등 한 단계 진화된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투자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올해 우리나라 산업전망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에 따라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산업에 대한 수출과 생산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업종별 회복세는 시장 및 정책 환경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했다.

메모리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반도체와 소치 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가전 등 전자업종은 견고한 경쟁력과 수요확대로 수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업종은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공급과잉 상태인 철강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석유화학, 엔저 이슈가 있는 기계 등은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흥국의 경기둔화, 유럽 디플레 우려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엔저 심화와 노동·환경규제 강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대외리스크에 능동 대처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환경에 대비한 기업환경 안정화와 미래투자 활성화에 집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