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가운데) 한-노르웨이 양해각서 서명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산업계가 협력해 친환경·자율운항선박 개발, 로봇 분야 인증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래디슨 블루 플라자호텔에서 양국 조선, 로봇 산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노르웨이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해 친환경·자율 운항선박, 로봇 분야 미래 핵심기술 공동개발과 시험 인증 등에 관한 4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 조선 3사 대표와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전승호 현대미포조선 전무, 노르웨이 레미에릭슨(Remi Eriksen) DNV-GL 그룹 회장, 에길 하우스달(Egil Haugsdal) Kongsberg Maritime 사장, 오드 그레디취 디와이(Odd Gleditsch d.y) JOTUN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자율운항 선박 개발 공동연구(삼성중공업-노르웨이 DNV-GL), 시추선 자동화 기술 공동개발(삼성중공업-노르웨이 Kongsberg Maritime), 선박의 친환경 도료 사용(현대중공업-노르웨이 JOTUN), 유럽 로봇 시험・인증 협력(한국로봇산업진흥원-노르웨이 DNV-GL)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 개발 분야 MOU는 운항 지원 선박의 사이버 보안 및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 원격 운항 지원선박의 원격지원 기술 도출및 평가, '승선인력을 줄인 선박'의 디자인 개발 및 DNV-GL 인증 등 내용으로 이뤄졌다. 유럽 로봇 시험 인증 협력 MOU는 로봇 제품 안전 성능 관련 국제표준화 공동 대응, 한-유럽 로봇 관련 인증 기술 교류와 상호 협력채널 구축 등 내용으로 이뤄졌다.

▲ 왼쪽부터 레미 에릭슨 DNV-GL그룹 회장, 성윤모 산업부장관, 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장.

이번 MOU는 자율운항 선박, 시추선 자동화, 선박용 친환경 도료(페인트), 로봇의 시험ㆍ인증 등 미래성장 핵심 분야에서 공동개발 등의 협력을 강화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은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산업계가 친환경 스마트 선박 및 로봇 분야 기술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산업계가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인증 및 표준 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