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공동관에 출품한 키룩의 소형 휴머노이드 '파피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제48회 일렉트로닉 컨슈머 쇼'(CES 2014)에서는 실생활과 밀접한 로봇이 대거 출품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CES 추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로봇분야에서 청소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등이 개별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 기술집약 중소기업들로 구성되는 로봇 특별관(Robotics Tech Zone)도 마련된다.

우선 포드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를 공개한다. 포드는 제품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 도요타, 아우디 등도 로봇기술이 적용된 첨단 자동차를 소개한다.

청소로봇 분야에서는 출품업체간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미국의 아이로봇은 '룸바' '스쿠바' '브라바' ' 미라' 등 모든 제품군을 전시한다. 이들 제품은 카페, 마루 뿐 아니라 수영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가능하다. LG전자, 유진로봇, 모뉴엘 등 한국 기업들은 카펫은 물론 마루 청소에 특화된 제품과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홈 네트워킹 제품으로 차별화 경쟁을 시도한다.

주최측이 신경을 쓰고 있는 로봇특별관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 20여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홈서비스 로봇과 '퓨로' 시리즈를 선보이는 퓨처로봇을 비롯 네비게이션 센서 ‘크루즈코어’ 시리즈를 출품하는 마이크로인피니티가 참가한다. '크루즈코어'는 삼성전자와 LG 전자 등이 출품하는 고가의 청소로봇에 탑재돼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기업 공동관을 마련한다. 이 공동관에는 아자파, 세레보, 키룩, 파로로보틱스, 토파이인더스트리즈 등 5개사가 로봇간 커뮤니케이션 기술, 치료 로봇,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전시한다.

이밖에 미국의 에이아이브레인은 로봇에 탑재하는 인공 지능 시스템으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에이아이브레인은 지난해 10월 '로보월드 2013'에서 보나비전이 선보인 스마트폰 탑재 로봇 '타이키' 개발에 참여한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