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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분쟁, '드론시장'에도 영향프랑스 '패롯', 미군과 협력해 중국 DJI 대체할 스파이 드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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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5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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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4K / HDR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프랑스 기업 패롯의 드론 '아나피(ANAFI)' 모습

중국 드론 거인 DJI의 오랜 경쟁자인 프랑스 기업 '패롯(Parrot)'이 미 국방부와 협력해 단거리 스파이 드론을 개발한다고 '더 버지'가 보도했다.

이번 선정에는 패롯 이외에도 5개 회사가 더 있으며 중국 기업의 드론 지배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플레이어들이 전략적 연대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DJI는 세계 최대의 드론 제조사로 패롯 및 3D로보틱스와 같은 작은 회사들은 물론 중국 경쟁업체인 유닛(Yuneec) 조차도 수년간 DJI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D로보틱스는 이후 드론 하드웨어 시장을 떠났고, 고프로의 짧은 '카르마' 드론 시도도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 브랜드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 대안이 있다면 다양한 정부 계약에서 중국 제품 대신 선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패롯은 미 국방부로부터 차세대 정찰 드론 시제품 제작에 11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지원받게 된다. 최대 3km의 범위에서 30분 직진할 수 있는 3파운드(1.36kg) 이하의 제품이 목표이다. 또 2분 안에 조립, 장착이 가능하고 군인의 표준 배낭에 들어가야 한다.

사실 상업용 드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군 계약 규모에 비해 시장 규모는 크게 못미친다. 분석 회사인 인비전 인텔리전스(Envision Intelligence)에 따르면 군용 드론 애플리케이션은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은 17%에 불과하다. 상업용 영역에서는 영화 제작 및 기후 모델링과 같은 용도로 13% 비중을 차지한다.

패롯의 CEO이자 설립자인 앙리 세이두(Henri Seydoux)는 “미국은 우리의 주력 분야인 소비자 시장이든 고급 프로페셔널 오퍼링이든 관계없이 항상 패롯 그룹의 주요 시장이었다. 패롯은 언제나 선두에 서서 작고 사용이 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드론 기반 솔루션을 만들어 왔다. 특히 패로봇의 촬영용 드론 아나피(ANAFI) 플랫폼과 같은 소형 드론이 어떻게 방어체계의 핵심 부분이 될 수 있는지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롯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큰 승리에 해당한다. 그동안 패롯은 DJI의 팬텀, 마빅, 스파크 모델과 비교해 모든 면에서 부족해 만년 2위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비록 계약 자체의 수익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 기업 패롯이 신뢰할 수 있는 DJI 대안으로서 미군과 더 밀접하게 일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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