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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룬', 페루에서 풍선 이용해 비상 통신망 구축'텔레포니카'와 풍선 도입 협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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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4  14: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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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페루 중북부 지역에 규모 8.0의 강진이 덮쳤다. 2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280여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주요 통신시설도 영향을 받았다.

규모 8.0의 강진에도 불구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은 지진 발생 48시간 이내에 자신의 휴대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알파벳(주) 자회사인 룬(Loon)은 페루의 하늘에 풍선을 띄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룬이 하늘에 띄운 여러 대의 풍선들이 이동통신 중계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상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룬이 이처럼 재빨리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페루의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협상하면서 풍선 관련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상 인프라와 풍선이 활용 가능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안에 풍선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 등 통신 서비스제공이 가능했다.

지난해 푸에르토리코에는 허리케인 ‘마리아’가 습격해 3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사망하고 인프라가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에도 룬이 풍선을 이용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네트워크 구축에 4주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현지 통신망과 연동하는데 상당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룬측은 재난 현장 인근에서 직접 풍선을 런칭한 것이 아니라 네바다주 윈네무카 지역에서 풍선을 띄워 이동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 페루에 구축된 룬의 풍선 네트워크

룬측은 페루에 대규모 강진이 덮치자 푸에르토리코 지역에 있던 풍선을 페루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켜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상에서 룬에 통신 신호를 보내면 특정 풍선이 수신해 다른 풍선으로 전달하는 연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룬은 피해 지역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풍선은 28MHz, 700MHz 주파수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또 E-밴드(57~85GHz)를 활용하고 있다. 룬측은 2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풍선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각각의 풍선은 5천 평방km의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

룬측은 이번 풍선 서비스 제공으로 페루 통신사업자 ‘텔레포니카’와 진행중인 협상이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루뿐 아니라 케냐 통신사업자인 '텔콤(Telkom)'도 풍선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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