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로봇 업계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소셜 로봇 원조로 불리는 지보(Jibo)와 메이필드 로보틱스의 쿠리(Kuri) 로봇에 이어 프랑스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Blue Frog Robotics)’의 버디(Buddy)도 사업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주목 받았던 안키의 ‘벡터’와 ‘코즈모‘ 등도 공급이 중단되면서 소셜 로봇은 물론이고 가정용 로봇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Blue Frog Robotics)’의 동반자 로봇 ‘버디’가 소셜 로봇 ‘지보’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업계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의 ‘로돌프 아셀벙더(Rodolphe Hasselvander)’ CEO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들에게 동반자 로봇 ‘버디’를 약속한 기일에 공급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과문을 냈다. 이어 현재 처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후원자들의 추가 투자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추가 투자유치로 위기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원래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는 2015년 9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65만7천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후원자로부터 받았으나 약속한 제품 배송 기일을 계속 지키지 못하고 있다. 원래 2016년 중에 ‘버디’를 공급하기로 했으나 아직 제품을 배송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않고 있다.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측은 그 동안 제품 개발에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투자됐다며 후원자들의 양해를 요청했다. 하지만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가 그 동안 후원자들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사과문을 내놓자 후원자들은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는 추가 펀딩 또는 자금 유치를 통해 경영 위기를 벗어나면 오는 2020년 4월까지 후원자들에게 제품을 배송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난관을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