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순회용 보안 로봇 ‘세콤 로봇 X2’의 시연 장면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이 6월부터 자율주행 보안 로봇을 운영한다. 일본 공항이 자율주행 보안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보안 서비스업체인 세콤은 나리타국제공항(NAA)과 공동으로 국제공항내에서 6월부터 자율주행 보행 로봇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본격 운영에 앞서 양측은 지난 29일 공항에서 자율주행 순회용 보안 로봇 ‘세콤 로봇 X2’의 시연 장면을 공개했다. 세콤 로봇 X2는 지난 2005년 10월 발표한 ‘세콤 로봇X’의 후속 기종이다.

‘세콤 로봇 X2’는 무게 230kg으로 최대 시속 10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주행 가능시간은 3시간(약 12km) 정도.

그동안 보안 담당자 또는 경비원들이 수행하던 순회 감시 업무에 추가해 로봇이 순회 루트를 자율주행하고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감시 활동을 벌인다. 보안 담당자와 보안 로봇이 같이 근무를 서면서 보안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리타국제공항은 제 1터미널과 제 2터미널에 총 4대의 로봇을 도입한다. 세콤 로봇 X2는 레이저 센서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사전에 설정한 루트를 자율 주행한다. 또 전방위 카메라와 적외선·열화상 센서, 금속 탐지기를 탑재 공항에 방치된 물건을 조사하거나 휴지통 안을 검사한다. 출입 금지구역에선 레이저 센서로 로봇 주위를 감시할 수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긴급한 상황에선 사람이 로봇을 통해 보안실과 통화도 할 수 있다. 세콤은 그동안 일본 지하철 등 지역에서 로봇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