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산업이 중국의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빠른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공지능 시스템 지출액이 올해 55억 달러(약 6조5697억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18년 대비 약 80%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 시장과 유통업계 인공지능 지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IDC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공지능 지출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0%에 달하는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지출액은 150억6000만 달러(17조9892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3년 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인공지능 지출 성장세가 세계 다른 지역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IDC는 올해 3월 전세계 인공지능 시스템 지출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8%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 지출 성장의 주요 동인은 중국이다. IDC는 중국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인공지능 지출액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인공지능 시스템 지출을 이끄는 영역은 주로 유통, 전문 서비스와 행정 부문이다.

인공지능 툴의 유통업 수요는 기업의 상품 판촉, 상품 추천, 자동화 고객 서비스, 공급과 물류 등 영역에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은행업의 경우 인공지능 지출이 유통업보다는 뒤떨어진 상황이지만 금융사기 분석, 컨설팅, 추천과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 지출 성장이 가장 빠른 업종은 의료 보건 분야로 연평균 성장률이 60.2%에 달했다. 프로세스 제조업 역시 60.1%로 높았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올해 하드웨어(서버와 스토리지) 등 지출이 약 70억 달러이며 소프트웨어 지출은 향후 5년간 80%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