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부문(기계로봇과 기준) 예산이 전년도보다 15.3% 증액된 1430억5700만원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정부예산안이 통과된 지난 1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

새해 로봇부문 예산(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기준)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430억570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4년도 정부 예산 내역에 따르면 올해 로봇부문은 지난해 1240억8700만원보다 189억7000만원이 증액된 1430억57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 수치는 또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1360억8700만원)보다 69억7000만원 증액된 것이다.

항목별로는 로봇산업원천기술개발 691억2500만원, 인천로봇랜드 242억500만원, 로봇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 215억8000만원 순이다. 또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에 159억500만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 운영 107억 4200만원, 산업융합연계인력 양성 15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로봇산업원천기술개발 항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로봇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 항목은 75억여 원이 증액됐다. 그러나 나머지 항목들은 크게 감액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액에서 전년도 보다 증가한 것은 전년도에는 없던 인천로봇랜드 지원 항목이 올해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 2014년 로봇부문 예산 내역(단위:백만원)

예산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증액된 항목과 액수는 로봇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과 인천로봇랜드 각각 30억원, 지능형로봇보급 및 확산 9억7000만원 등 모두 69억700만원이다. 나머지 로봇산업원천기술개발,산업융합연계인력양성,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항목은 정부안대로 통과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관계자는 "로봇은 국가의 신성장동력산업의 핵심이고 모든 산업과 연관돼 있다"며 "특히 이번에 확정된 예산에서는 로봇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기계로봇과 외 로봇관련 예산으로는 산업기술개발기반 구축사업(옛 산업융합기반구축사업) 일환인 광주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에 25억원, 로봇부품센터장비지원에 10억원이 각각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관부처 로봇 부문 예산 가운데서는 방위사업청의 로봇센터 사전타당성 연구 항목과 해양수산부 수중건설로봇개발 항목에 각각 73억6200만원, 70억원이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