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스타십 배송 로봇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만간 워싱턴주의 인도에 자율 배송 로봇이 허용될 전망이다.

'긱와이어'에 따르면 최근 '제이 인슬리(Jay Inslee)' 워싱턴주 주지사는 아마존이 올해 초 공개한 배송 로봇과 같은 ‘개인용 배달 장치’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제정하는 법안을 서명했다.

에스토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이 법안에 대해 워싱턴주 의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했다. 스타십의 로봇 중 하나는 인슬리가 서명한 법안 규정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슬리는 법안에 서명하기 전에 “스타십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새 법안은 다음과 같은 배송 로봇을 규정하고 있다.

* 시속 6마일(9.6km) 이상 주행할 수 없음

* 물품을 싣기 전 본체 무게가 120파운드(54.4kg)를 초과할 수 없음

* 횡단보도에서만 길을 건널 수 있음

* 고유 ID 번호로 추적 가능

* 작업자가 모니터링하고 제어해야 함

* 최소 10만 달러(1억 1700만원) 이상의 보장하는 보험계약이 있는 사업체에 속해야 함

* 보행자와 자전거에 양보해야 함

* 효과적인 브레이크와 조명이 있어야 함

지난 1월 아마존은 회사 시애틀 본사 근처인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Snohomish County)에서 자체 배송로봇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스카우트(Scout)라는 이름의 장치는 바퀴 달린 쿨러처럼 생겼고 걷는 속도로 보도를 따라 이동한다. 아마존은 카운티와 제휴해 파일럿을 진행했다. 이번 법안 서명은 스카우트와 같은 장치들이 주 전역에 걸쳐 돌아다니도록 허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안을 서명하는 자리에는 스타십과 아마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타십은 2016년부터 워싱턴에서 이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은 이제 개인 배송 로봇을 보도에 허용한 8번째 주가 되었다. 스타십과 같은 회사들은 이런 종류의 법안 마련을 위해 전국적으로 로비를 해왔다. 그 결과 워싱턴, 버지니아, 아이다호, 위스콘신, 플로리다, 오하이오, 유타, 애리조나주에서 이런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인슬리는 "워싱턴주는 기술 혁신을 수용한다"며 “자율주행차 사용의 선도적인 혁신자로서 우리는 로봇이 환영할만한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