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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클로봇(Clo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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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3  1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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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로봇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기존 로봇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정책적인 지원을 펼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일 것이다. 편하고 안정적인 직업만 찾으려는 현재의 대다수 젊은이들에게 위험하고 힘든 창업은 기피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꿈꾸고자 하는 일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야말로 어쩌면 우리 젊은이들이 누릴수 있는 특권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로봇사업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주)클로봇 김창구 대표에게 필자는 힘찬 박수를 보낸다. 2017년 5월에 창업을 했으니 이제 막 2년이 된 스타트업이지만 오랫동안 로봇산업에 몸담고 있으면서 현장을 경험한 덕분인지 벌써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면서 대기업들의 투자도 유치해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성공적인 롤모델이 되어 가고 있다. 로봇 스타트업을 더 육성하고, 스타트업들이 혹여 사업에 실패 하더라도 다시 사회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창구 대표를 지난 26일 분당 클로봇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 창업과 회사의 여러가지 사업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클로봇(Clobot), 언뜻 로봇 사업으로 회사를 키워 보겠다는 의미로 회사 이름을 이렇게 지었나 생각했는데 클라우드 로봇(Cloud Robot)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클로봇은 지난 2017년 5월에 창업을 한 이제 2년이 된 스타트업으로 클라우드 로봇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로봇 관리가 회사의 핵심 수익 모델이며 로봇 관제시스템, 지도기반의 관제, 로봇 이동관리, 로봇 업무관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B2B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서비스 제공자가 클로봇이 꿈꾸는 미래일지도 모른다.

클로봇의 사업 영역은 크게 4가지다. 첫째가 로봇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으로 로봇 비즈니스 구현화에 대한 컨설팅 업무이다. 산업동향 및 혁신사례분석, 로봇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및 공장자동화, 제품 생산(OEM/ODM), 디지털 마케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는 로봇 플랫폼 디자인 및 설계 사업으로 로봇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구도설계 및 제작 업무를 수행한다. 로봇 디자인 및 목업(Mock-up), 시제품 설계 및 제작, 리눅스/ROS 기반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첨단 과학 전시물 설계 및 제작, 산업용 로봇 및 광학기기 기반 공장 자동화 설계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 번째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 개발 사업으로 로봇의 지능역할을 수행하는 AI 기반의 응용 서비스 개발을 한다. 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ㆍIBM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챗봇 서비스 개발, 이미지나 음성 인식 기반 응용 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기반 웹서비스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 번째가 로봇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으로 로봇이 수행하는 기능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실내 자율주행 솔루션, 사용자 인식기반 상품 추천 솔루션, 키오스크 연계 주문 결재 서비스, 멀티로봇 협업 솔루션, 컨시어지 서비스 등의 사업을 펼치며 성장하고 있다.

현재 15명의 직원이 이러한 4가지 사업들을 펼치고 있으며, 전체 인원 중 50% 이상이 개발 인력이다. 올해 말까지 25명 정도로 인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클로봇은 아직 2년의 업력을 가진 스타트업지만 벌써 작지 않은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국내 로봇 서비스 및 관리 시스템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국내 지능형 로봇을 도입한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클로봇을 통해 수행되었다. 2018년 부터 대기업 로봇 관련 발주사업 대다수를 독점적으로 수행하면서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서비스 구현, 관리영역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암웨이 안내로봇 '드리미', 롯데백화점 쇼핑 도우미 로봇, 롯데타워 안내로봇 ‘로타’,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팅봇 ‘큐아이’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안내로봇, 판교 어린이도서관 안내로봇, 뉴스킨 안내로봇 사업이 올해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이다. 자율 주행과 원격 제어 등 다양한 로봇 기술 간의 통합 역량으로 보다 안정적인 로봇 서비스를 구현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 서비스를 통해 로봇 관리에 편리성을 더 하면서 강력한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 올해 직원들과 함께 한 워크숍 모습

클로봇이 짧은 기간에 강력한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로봇 하드웨어와 제한된 서비스 콘텐츠를 판매하는 경쟁사들과달리 파트너가 원하는 요구에 맞춰 로봇 하드웨어를 선정하고 서비스를 설계, 개발,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작년 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30여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 때문인지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클로봇이 최근 35억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기존 투자처인 롯데 액셀러레이터와 현대차 제로원 액셀러레이터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네이버, 어니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 클로봇 김창구 대표가 회사에서 안내 로봇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을 하면서 사업 파트너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를 제일 먼저 찾았다고 했다. 로봇을 누가 제일 많이 살까 생각해 보다 백화점, 호텔, 마트 등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 로봇 사업을 막 시작하려던 대기업을 찾아 제안을 해 투자를 받았고 대기업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그 기술을 이용해 서로 시너지 낼 수 있는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제안을 해서 투자를 받았다.

이렇게 클로봇이 대기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김 대표의 경험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전에 있던 회사에서 주로 전국의 과학관을 영업하러 많이 다녔는데 예산도 적고 너무 박해 새로이 회사를 설립하면서 B2B를 해야겠다 생각을 했고, 과학관보다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해보자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것이 아마도 클로봇이 빠른 시간내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프론티어 로봇사업단 시스템인테그레이션(SI)팀에서 엔지니어(프로그램 PM)로 근무했다. 그러다 2013년 KIST가 기술 출자한 신기술 창업 전문 기업 로보케어를 만들면서 당시 프론티어사업단에서 근무하던 8명의 연구원과 함께 직장을 옮겼다. 로보케어에서 실벗3, 치매예방 로봇 상용화를 돕다 반도체 장비 회사 GST가 로보케어를 인수하자 독자적인 서비스 프로바이더 사업을 해 보고 싶어 2년 전 지금의 클로봇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원래 학부, 대학원(서울대)에서 모두 기계공학을 전공했는데 KIST 에 들어가서는 소프트웨어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만 했다. 김 대표를 포함해 지금 클로봇을 이끌고 있는 핵심 멤버(박인준-최고기술책임자, 권순일-제품개발책임자)들은 모두 KIST에서부터 13년간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다. 긴 시간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서로의 장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 팀워크도 환상적이다.

김 대표도 주위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학교 교수를 해보라는 주위의 권유도 받았었지만 로봇 사업을 해서 성공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에 학교 보다는 기업을 택했다.

▲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관리 시스템 CROMS

클로봇은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관리 시스템 ‘CROMS(Cloud Robot Management System)’를 독자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지능형 로봇 관리 시스템과 달리 로봇운영체제(ROS)에 의존성을 가지지 않고, 다수의 이동(Mobility) 로봇을 일괄적으로 통합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 플랫폼이다.

CROMS의 특징은 △Service Browsing으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로봇에 설치,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실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가능하고, 원격으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다수의 로봇 일괄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도(Map) 기반의 모빌리티 로봇 관리를 할 수 있어 로봇 지도 관제, 이동 관리 등이 용이하다.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실행 및 운영시간 관리, 다수의 로봇을 일괄 제어 및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로봇 운영시간, 서비스 설정, 로봇 상태 모니터링 및 사용자 이용내역, 패턴 통계 관리 기능을 제공하여 로봇 서비스 이용 내용 분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능형 로봇에 CROMS를 적용하면 로봇 기종, 제공 서비스, 사업 분야에 대한 제한없이 서비스의 개발과 확장을 용이하게 하고, 다수의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기아자동차 안내 로봇

클로봇은 현재 시장분석을 통해 B2B용 AMR(Automated Mobility Robot, 자율이동로봇)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 자율이동 로봇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로봇 하드웨어가 아닌 지능형 서비스 사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사인 관련 대기업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클로봇의 비전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모바일 로봇의 토탈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목표라고 했다. 아직은 시장 형성기라 1단계에서는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기업에 맞춤형 SI 서비스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시장이 형성된 2단계에서는 모바일 로봇에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국내 유명 대기업들과 모바일 로봇 시범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로봇 토탈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이다.

사업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대표는 “사업자체가 어렵다. 돈 버는게 너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오랫동안 KIST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인맥을 쌓아 놓은 것이 오늘날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봇의 강점이나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기 구성원들이 로봇을 10년 이상 해 왔고, 할 줄 아는것도 로봇밖에 없다”면서 “오랫동안 요소기술들을 연구해 왔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이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경험이 큰 자산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암웨이 안내 로봇 서비스 도입일에 김장환 암웨이 대표(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해 달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스타트업을 더 육성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기가 스타트업을 하게 되면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 구도가 되어야 합니다. 제 주변에서도 창업하려는 몇 몇 박사들이 단톡방 만들어서 사업 아이템 이야기하는 것 보면 밤 늦게까지 열정적으로 논의하는데 그런게 창업 열정인 것 같습니다. 결국 로봇 분야도 성공하려면 창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창업에는 자금이 필요한데 과거에는 벤처캐피탈이 거의 투자를 안해줬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저희 회사도 산업용 로봇 회사가 아닌 서비스 로봇 분야로는 드물게 전략적인 투자 말고 재무적 투자(FI)를 받았습니다. 자금이 들어오면 회사가 더 어려운 일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더 육성해야 하는데 진짜 잘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제 주변에 스타트업 만들면 금방 성공할 것 같은 대기업에서 엄청 잘 나가는 분이 있는데 망하면 어떻게 하냐고 창업을 안하려고 합니다. 대학 졸업하는 학생들이 스타트업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이나 특정 분야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한테 스타트업을 하라고 지원해 주고, 혹여 실패하더라도 빚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하고 원하면 다시 회사로 돌아갈수 있는 생태계나 문화가 조성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네이버에서 로봇과 자율주행 등 신산업을 이끌던 핵심 인력 한 분이 스타트업을 만들었는데 초기 투자를 몇 백억씩 받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업하고 또 외부 자본도 들어와서 하고 싶은것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로봇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 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문화도 점점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요사이 로봇업계에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면서도 조그마한 중소기업들은 다 없어져 버리고 한컴,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원익 같은 대기업들이 로봇사업을 하고 있어 분위기가 많이 바뀐것 같다고 말했다.

▲ 클로봇 김창구 대표가 회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기업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스타트업들이 살아 나가기는 더욱 어려운 세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아이디어나 기술력에서 독창적인 스타트업들이 자꾸 생겨나고 그들이 성공해 다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로봇업계도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클로봇도 통합 로봇 관리 플랫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국내 로봇 스타트업들의 레전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클로봇 회사 연혁]

2017년 ㈜클로봇 창업
2017년 스타트업 비즈니스 레벨업 창업캠프 우수상(성남산업진흥원)
2018년 벤처기업 확인
2018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8년 Oracle wework labs 데모데이 2등상 수상
2018년 암웨이 안내 로봇 '드리미' 사업 수행
2018년 롯데백화점 쇼핑 도우미 사업 수행
2018년 롯데타워 안내 로봇 '로타' 사업 수행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팅봇 '큐아이' 사업 수행
2019년 성남상공회의소 기업창업대상 수상
2019년 기아자동차 안내 로봇 사업 수행
2019년 NU SKIN 안내로봇 사업 수행
2019년 판교어린이 도서관 안내 로봇 사업 수행
2019년 3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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