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요리 로봇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인건비 상승에다 일손 부족으로 음식점들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다 음식 체인점을 중심으로 주방 폭로 동영상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음식점이나 체인점들이 요리 로봇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일본 요리 로봇 전문업체인 ‘커넥티드 로보틱스(CR,Connected Robotics)’는 타니코와 제휴해 햄버거 굽는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

▲ 커넥티드 로보틱스의 햄버거 굽는 로봇(사진=일간공업신문)

이 로봇은 냉장고에서 고기 패티와 양파 등 재료를 꺼내 철판에 올려 굽는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기 패티를 주걱으로 뒤집어 반대 쪽도 구워준다.

커넥티드 로보틱스는 또한 타코야끼 체인인 ‘핫랜드(Hotland)’와 야키 로봇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업무용 주방기기 대기업인 ‘호시자키(HOSHIZAKI)’와는 식기세척 로봇을 개발 중이다.

▲ 식기세척 로봇

식사 후 기름이나 소스 등으로 더러워진 접시를 로봇이 하나씩 수조에 넣어 깨끗하게 닦아준다. 세척이 끝난 접시는 정리해 반송 기기로 옮긴다. 커넥티드 로보틱스는 다축 로봇을 이용한 자동 타코야키 시스템인 '옥토쉐프‘를 개발하면서 요리 로봇 시장에 진출했는데 영역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니치와전기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전기스팀 컨백션 오븐(convection oven)인 ‘RY 시리즈’를 출시했다.

▲ 니치와전기 컨벡션 오븐

요리 도중 문의 개폐 및 재료의 대량 투입에 따른 내부 온도의 변화를 파악하고, 최적의 조리 시간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찜 요리, 튀김요리 등 메뉴별로 요리시간 등을 관리하며 선반별 시간 관리도 가능하다. 식재료, 메뉴 이름, 조리방법 등으로 레시피를 검색해 완성품 사진으로 보고 터치패널 상에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100개의 메뉴 등록이 가능하다.

니치와전기는 이와 함께 최근 ‘링거하트(ringerhut)개발’과 공동으로 중화요리점을 위한 면요리 로봇 시스템도 개발했다.

▲ QBIT 로보틱스의 로봇카페

일본 ‘QBIT 로보틱스’도 협동 로봇, 커피 드립 머신, 에스프레소 메이커, 아이스 디스펜서, 그라인더 등으로 구성된 고정형 로봇 카페를 개발해 로봇카페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QBIT는 음식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얼굴을 인식해 고객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접객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