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경기도 판교 마이다스IT에서 김재홍 차관 주제로 소프트웨어 관련 업계간담회를 열고 로봇·UAV 등 9개 융합제품에 쓰일 120개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는 내용의 종합 개발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로봇, 무인항공기(UAV) 등 첨단 융합제품에 쓰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경기도 판교 마이다스IT에서 김재홍 차관 주제로 소프트웨어 관련 업계간담회를 열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로봇, 무인항공로봇 등에 내장돼 해당기기를 작동·제어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제품의 가치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로 꼽히고 있다.

발표된 종합대책은 자동차, 항공, 조선, 전자, 의료기기, 기계·로봇 등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6대 주력분야 및 9개 융합제품을 대상으로 핵심 임베디드소프트웨어와 SoC(센서), 플랫폼등 미래형 임베디드 소프웨어 기술을 통합 개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사용될 9개 융합제품에는 국민 안전·건강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 수직 이착륙 무인비행기, 지능형 선박, 입는 스마트 디바이스, 가상훈련 플랫폼, 나노 기반 생체모사 디바이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산업용 3D 프린터 등이 제시됐다.

산업부는 이같은 분야에 대해 3~5년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단기 과제와 7~10년후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과제등 120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570여개 중소·중견 소프트웨어 기업을 주관기관으로 하고 국책 연구소 및 관련 대학, 대기업 등을 참여시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중소 소프트웨어기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 및 사업 추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주력산업-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융합 사업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산업부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새로운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고 주요 대학에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한편,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자 센터와 IT융합센터 등도 설치하기로 했다.

산업부 김재홍 제1차관은 이날 "이번 정책에는 정체위기인 우리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소프트 역량을 집중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주력산업별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고급인재 육성 및 소프트웨어 제값받기 및 공정거래 확립 등을 통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산업을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분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