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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라인, 가나에서 의약품 드론 배송 서비스연말까지 센터 3개 추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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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1  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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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가나에서 시작됐다. 드론이 생명을 구하고 개발도상국의 의료 분야를 변화시키는 혁신의 도구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드론 네트워크는 저소득층이 밀집해있는 서아프리카 국가 전역에 혈액과 필수 의약품, 백신 접종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4일 가나의 나나 아도 단카와 아쿠포-아도(Nana Addo Dankwa Akufo-Addo) 대통령은 이 서비스가 가나의 생명구조 의학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나의 어느 누구도 위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약에 접근할 수 없어 죽는 일이 있으면 안된다"며 “우리는 가나 국민 개개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 서비스는 보건부 장관의 지휘 하에 있는 공공 기관인 가나 보건 서비스(Ghana Health Service)와 미국계 집라인 인터내셔널(Zipline International)이 함께 설계, 설치 및 운영한다.

집라인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혈액을 전달하기 위해 2016년 르완다에서 시작됐다. 이후 드론은 르완다의 병원들이 항상 혈액제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고 희귀하고 전문화된 혈액제제의 사용을 175% 증가시켰다. 폐기물과 부패를 95% 이상 감소시키기도 했다.

보편적 의료서비스에 효율적인 수단

집라인의 통신 담당자인 저스틴 해밀턴(Justin Hamilton)은 “이 서비스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라스트 마일 배송’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요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살기위해 필요한 혈액 및 약품과 케어에 접근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수도 아크라(Accra)에서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가나 동부 지역의 오메나코(Omenako)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드론 뿐만 아니라 드론이 싣고 갈 혈액과 약품들이 모이는 서식처다.

올해 말까지 가나는 전국에 3개 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는 1200만 명의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각 센터에는 30대의 드론이 설치돼 2000개 이상의 의료 시설에 150종의 다양한 의료 제품을 제공하게 된다.

르완다에서 그랬던 것처럼 가나 의료 종사자들도 집라인 센터에 주문하면 평균 30분 이내에 약 100km의 속도로 드론이 배송을 완료한다. 드론은 물품을 인도할 때 착륙하지 않고 대신 낙하산을 내려 물품을 배송하며 다시 중앙으로 돌아온다. 드론은 모든 기상 조건에서 멀리 떨어진 산, 강, 침수된 도로를 지나 약 160km의 왕복 여행을 할 수 있다.

가나 1200만명에 혜택 돌아가

오메나코 센터의 엘리자베스 코비나(Elizabeth Cobbinah)는 주문을 작성하는 팀의 일원이다. 그녀는 주문이 들어오는 화면을 보고 있으며 약들은 선반 위에, 혈액제제는 냉장고에 있다.

요청이 들어오면 시스템에 입력하고 다른 담당자가 요청 제품을 절연된 빨간 상자에 포장하는 동안 요청 시설에 업데이트된 상황을 보낸다. 그런 다음 드론 조종사에 역할을 넘겨 드론을 날리게 된다.

코비나는 “접근하기 어려운 시골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보통 2시간은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비상사태의 경우 1분 1초가 중요하다. 집라인이 이곳에 있어 15~45분 안에 약품과 혈액을 운반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식 오픈은 지난달 24일 이뤄졌으며 그 이전에 오메나코 센터에서 차로 45분 정도 되는 거리의 정부 병원에 드론으로 12분만에 배송이 이뤄지는 시험운행을 해왔다. 센터와 병원 사이에는 농경지, 콘크리트 주택의 작은 마을들, 골판지 철 지붕들, 좁고 먼지가 많은 길을 따라 나무 판자에서 음식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뉴타포 정부 병원(New Tafo Government Hospital)의 간호사인 산드라 키시(Sandra Kissi)는 드론이 병원에 백신을 배달하는 것을 지켜보았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녀는 "긴급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원하는 대로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나 보건국장인 안토니 니아-아사레(Anthony Nsiah-Asare) 박사는 “집라인과의 계약은 4년 동안 1250만 달러(146억원) 규모이지만 정부는 기업체 및 개발 파트너를 포함한 외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아-아사레 박사는 또 “이 드론은 가나의 다른 보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딘가에 집단 부상자나 집단 전염병이 발생해 구급차가 가고 있다면 구급차나 사고현장 및 응급현장에 치료 필수 약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긴급 인도 외에도, 드론은 가나 지역사회를 통한 정기적인 대량 의약품 공급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령 한 지역사회가 일정한 약이 필요하고 정기적으로 배달되기 전에 다 떨어지면 드론을 사용해 다시 주문할 수 있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드론 사용 확대

집라인의 확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아프리카 전역에서 드론 기술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주 영국 원조는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서 생존자를 신속히 찾고 질병 위험이 있는 지역을 매핑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드론 사용을 확대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개발 장관인 페니 모던트(Penny Mordaun)는 "영국 원조는 가나가 수백만 명의 아이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백신을 제공하고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필수적인 건강관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세계 최대의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면역화는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어떤 아이도 백신 예방 가능한 질병의 손아귀에 의해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 이 최첨단 기술은 필수 의료품들이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은 아프리카 전역의 평화유지 활동에 감시용 드론을 사용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민간업체들은 농가에서 1시간에 5명이 농약을 살포하던 작업을 드론을 통해 15분 만에 완료했다.

드론을 배치하는 것은 개발도상국들만이 아니다. 집라인은 올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드론을 날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집라인의 해밀턴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드론 서비스가 보건 분야에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나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곳 가나에서의 경험과 학습은 미래 국가의 역량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것이기 때문에 세계 나머지 국가들에게 나아갈 길을 밝히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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