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4족 보행 로봇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은 터키 사반치대학(Sabanci University), 프랑스 국립 과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4족 보행 로봇이 다양한 지형에서 빠르게 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대부분 4족 보행 로봇들은 넘어지지 않거나 막다른 공간에 다다르지 않기 위해 빠른 시간안에 안정적인 보행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4개의 다리가 착지할 곳을 정확히 찾아야 안정적인 보행을 할 수 있다.

경사가 급한 곳이나 계단이 있는 곳에선 보행 계획을 수립하는 게 더욱 어렵다. 보행 계획을 잘못 짜면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수 있다. 또 장애물이 많은 곳이나 울퉁불퉁한 지면에서 보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도전적 과제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가능한 착지 지점, 로봇의 충돌 위험 지점, 로봇 다리의 동작 공간 등을 고려해 착지 가능한 안내 경로를 제공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50걸음 정도의 보행 계획을 7초의 시간안에 제시할 수 있다.

연구팀은 보행 계획을 짜는데 들어가는 계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리의 보행 형태와 다리의 동작 범위 등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경로 계획 수립시에는 안정적이며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자세만 반영하고 다른 경쟁력 없는 다리의 동작 형태는 버린다. 또 각각의 다리 형태에 관한 샘플은 점수로 관리돼 안정적인 다리 동작 형태를 찾도록 도와준다.

연구팀은 이번 인공 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평평한 지면, 경사가 심한 계단, 경사가 심한 지면, 울퉁불퉁한 지면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안정적인 보행 안내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다 역동적인 시뮬레이션 환경에선 성공률이 떨어져 실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