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청소 뿐 아니라 걸레질도 하는 가정용 청소 로봇이 등장했다. 스스로 물저장 탱크로 이동해 더러워진 걸레를 깨끗이 빠는 기능도 갖췄다.

중국 선전에 본사와 미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로봇 스타트업인 ‘나르왈 로보틱스(Narwal Robotics)’는 일반 청소 로봇처럼 먼지를 빨아들일 뿐 아니라 걸레질도 해주는 가정용 청소 로봇을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공식 런칭했다. 24일 현재 캠페인 기간이 37일이나 남았는데도 펀딩 목표 금액인 3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44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청소 로봇은 바닥을 청소하는 브러쉬(brush)와 걸레를 필요에 따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간단하게 바꿔낄 수 있다. 청소 로봇은 바닥 청소 시간, 청소 구역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걸레를 빨아야하는 시간을 알아낸다. 걸레를 닦을 뿐 아니라 말리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바닥이 더러우면 해당 지역을 회전하면서 반복적으로 청소를 하며 걸레에 보다 큰 압력을 줘 더러운 부분을 제거한다. 비닐, 타일, 카펫 등 다양한 곳을 청소할 수 있다. 걸레를 빠는 물탱크의 용량은 5리터다.

이 로봇은 라이더와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채택해 보다 지능적으로 청소 구역과 이동 경로를 결정한다. 청소할 때마다 청소 구역의 맵을 갱신한다. 충돌 방지 장치와 낙하 방지 장치를 갖추고 있어 로봇과 물건, 사람들과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앱을 활용해 집중 청소 구역, 걸레질 시간 등을 정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면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스스로 충전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은 799달러이며 킥스타터 얼리버드를 대상으로 31.2% 할인된 가격(549달러)에 판매한다. 제품 배송 시점은 올해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