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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V에 로봇 뉴스 진행자 등장로봇 업체 '프로모봇'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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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3  1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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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V에 로봇 뉴스 진행자가 등장했다. 그러나 이 출연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이 어색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선전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 TV 채널 '로시야 24(Rossiya 24')는 처음으로 로봇 뉴스 진행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알렉스(Alex)'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페름(Perm) 소재 프로모봇(Promobot)에 의해 개발됐다. 로봇의 실리콘 헤드는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세이 유즈하코프(Alexei Yuzhakov)의 얼굴에서 모델링됐다.

현재 이 로봇 앵커는 얼굴의 특징과 목 정도만 움직일 수 있다. 최종 버전은 완전히 움직이는 팔다리를 갖는 것이 목표이다.

프로모봇에 따르면 이 로봇의 생산은 2017년에 시작되어 올해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알렉스 개발에는 100만 루블(1786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으며 12개의 휴머노이드를 추가로 주문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로시야 24는 새로운 뉴스 진행자가 소프트웨어와 거의 모든 부품들이 러시아에서 생산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렉스는 데뷔를 통해 이 채널에 대한 많은 게시물을 전달하면서 농업, 핵 기술 포럼, 소액 금융에 관한 뉴스를 소개했다. 특히 모스크바에서 열린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기술혁신 전시회의 영웅은 바로 나, 로봇 알렉스였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당 활동가 일리야 야신(Ilya Yashin)에 대한 흠집내기 내용을 담은 보도는 비판받았다. 한 시청자는 트위터를 통해 "로시야 24의 새 앵커, 로봇 알렉스 만나 인공지능, 선전의 달인, 통합 가짜뉴스 발생기 등이 바로 TV 안에 있다"고 조롱했다.

다른 사람들은 알렉스의 약간 거친 외모와 옷, 초점이 맞지 않는 시선, 어색한 표정을 힐난했다. 다른 시청자는 온라인에서 "알렉스, 만약 그들이 당신을 인질로 잡고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다면, 당신이 방송에 나갈 때 세 번 윙크를 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알렉스를 "아주 멋진 로봇"이라고 말하거나 그의 등장을 “매우 흥미로운 추세"라고 호평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알렉스가 TV 뉴스에서 재미를 불어넣고 혁신적인 러시아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일시적인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문제 의식은 바로 이것이다. ‘로봇의 뉴스 진행자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TV 시청자들이다. 로봇이 과연 저널리스트를 대체할 수 있을까’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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