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료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인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가 5400만 달러(약 613억원)의 C시리즈 자금을 유치했다고 '더 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음향 에너지를 사용해 암 종양을 액상화 및 파괴하는 로봇 보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 보조 초음파 치료(RAST)로 불리는 이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 기술은 로봇 공학, 영상학 및 센서 기술을 결합해 조직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미세한 기포를 활용한다.

히스토소닉스의 시리즈 C라운드는 존슨앤존슨의 기부액이 포함된 배리언 메디컬(Varian Medica)이 주도했으며 루미라 벤처스, 벤처 인베스터스, 위스콘신 투자위원회가 참여했다. 또 로봇 보조 수술의 선구자인 프레드 몰(Fred Moll) 박사를 포함한 기존 후원자들도 합류했다.

미시건주 앤 아버(Ann Arbor)에 본사를 둔 히스토소닉스는 이 자금을 통해 ‘주요 규제 및 상업적 이정표’를 완성하고 개발 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블루(Mike Blue) CEO는 "우리의 비전과 사명을 공유하는 경험 많은 투자 파트너 그룹을 추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RAST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제공할 것이며 오늘날의 암 치료법의 많은 한계와 부작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외과용 로봇 플랫폼뿐 아니라 약물 및 면역 치료와 같은 다른 치료법 및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히스토소닉스는 RAST가 가치 기반 의료 이니셔티브에 더 잘 부합하는 보다 비용 효율적인 대안일 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사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시리즈C 라운드와 관련해 히스토소닉스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인 배리언의 전략 &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 그렉 소렌슨(Greg Sorensen)은 "우리는 히스토소닉스의 플랫폼이 전세계 시장과 진료 환경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독특한 해결책과 중요한 약속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벤처 인베스터스 회장 겸 경영 파트너인 짐 아독스(Jim Adox)는 "우리는 처음부터 히스토소닉스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몇 년간 우리가 이룬 성과를 보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이 회사의 비전은 가장 중요한 암 중 일부를 비롯해 광범위한 질병의 치료 방법을 혁신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었고 드디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시스템의 엄청난 발전을 보게 되었다”고 흡족해 했다.

히스토소닉스는 루미라의 게리 브렁크(Gerry Brunk) 전무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의 관계자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