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로봇 스타트업 '어거리스(Agerris)'가 개발한 농업용 로봇 '스웩봇(SwagBot)'이 내년 상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거리스는 최근 460만 달러(52억 3000만원)의 모금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웩봇은 작물 감시, 잡초 제거 및 수확량 산출을 도와주는 로봇이다. 2016년 원격 제어를 통해 선보인 스웩봇은 최근 AI기능이 접목돼 자율 로봇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스스로 잡초를 없애고 작물을 모니터링하며 수확량을 계산한다.

조만간 가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도 갖게 될 것이다. 농장견이 가축을 감시하고 무선으로 보고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스웩봇이 대규모 작물과 가축 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설계한 어거리스는 현재 소규모 농장을 위한 디지털 팜핸드(Digital Farmhand)라는 제2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팜핸드는 비화학적인 잡초 제거, 지능적인 작물 살포 및 산출량 추정과 같은 작업을 자동화할 것이다. 행과 나무 작물에 가장 잘 작동함에 따라 개발도상국에서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어거리스는 기대하고 있다.

어거리스는 자국인 호주를 시작으로 12개월 이내에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행해야 할 몇가지 테스트 및 개발 작업이 남아 있다.

스웩봇과 디지털 팜핸드의 상업적 운명이 무엇이든, 농업용 로봇 시장은 10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딥러닝, 인공지능과 함께 발전하는 강력하고 자율적인 모바일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